◎연기·노래·춤 “매력”… 단편적 「정극」보다 인기/「겨울나그네」·「바디숍」 등 호평속 공연대기도 즐비
연극침체를 깨는 것은 뮤지컬밖에 없다는 듯 뮤지컬이 번성하고 있다.
연말이나 방학에 맞춰 집중적으로 뮤지컬이 오르던 예년과 달리 최근에는 때를 고려하지 않고 뮤지컬 10여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만 해도 「겨울나그네」(극단 에이콤,예술의 전당),「베이비 베이비」(판 프로덕션),「바디 숍」(극단 대중),「해피엔드」(극단 한양레퍼토리),「사랑에 빠질 때」(서울뮤지컬컴퍼니),「지하철 1호선」(극단 학전) 등이며 「심청」(서울예술단),「날개만 있다면」·「모기당」(극단 학전),「X라는 아이에 대한 임상학적 보고서」(변주),「동백아가씨」(극단 불수레),「루브」(극단 환퍼포먼스),「쇼코미디」·「42번가」(서울뮤지컬컴퍼니),「스트라이더」(극단 유) 등이 다음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뮤지컬이 넘치는 것은 뮤지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데다 연기,노래,춤이 어우러진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창작인에게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단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돈」이 된다는 점이다.영상세대인 요즘 젊은이들을 영화에 모두 빼앗기지 않고 대학로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정극보다 복합적인 뮤지컬이 우세하다는 계산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뮤지컬에 대한 기본준비나 능력없이 섣불리 공연하거나 외국작품을 그대로 들여와 쉽게 흥행에 승부하는 뮤지컬집단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연하는 극단 「변주」의 안경모씨는 『국내 뮤지컬은 대중의 문화향유욕구를 따라가기에 급급해 상업적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또 사회적 메시지가 떨어져 관객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이영미 연구위원은 『뮤지컬로 대중을 잡겠다는 생각은 오판』이라면서 『대형뮤지컬 대중은 연극 대중과 다른 집단이다.대학로에 있는 극단이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관객이 자연스레 몰릴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뮤지컬은분명 앞으로도 계속 번성할 장르다.때문에 우리 뮤지컬이 일회성 눈요기에 그치지 않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대극장에서 주로 공연되는 대중적 뮤지컬은 음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문화상품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지하철 1호선」같은 소극장 뮤지컬은 실험성에 승부를 걸어 장기공연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서정아 기자>
연극침체를 깨는 것은 뮤지컬밖에 없다는 듯 뮤지컬이 번성하고 있다.
연말이나 방학에 맞춰 집중적으로 뮤지컬이 오르던 예년과 달리 최근에는 때를 고려하지 않고 뮤지컬 10여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만 해도 「겨울나그네」(극단 에이콤,예술의 전당),「베이비 베이비」(판 프로덕션),「바디 숍」(극단 대중),「해피엔드」(극단 한양레퍼토리),「사랑에 빠질 때」(서울뮤지컬컴퍼니),「지하철 1호선」(극단 학전) 등이며 「심청」(서울예술단),「날개만 있다면」·「모기당」(극단 학전),「X라는 아이에 대한 임상학적 보고서」(변주),「동백아가씨」(극단 불수레),「루브」(극단 환퍼포먼스),「쇼코미디」·「42번가」(서울뮤지컬컴퍼니),「스트라이더」(극단 유) 등이 다음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뮤지컬이 넘치는 것은 뮤지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데다 연기,노래,춤이 어우러진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창작인에게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단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돈」이 된다는 점이다.영상세대인 요즘 젊은이들을 영화에 모두 빼앗기지 않고 대학로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정극보다 복합적인 뮤지컬이 우세하다는 계산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뮤지컬에 대한 기본준비나 능력없이 섣불리 공연하거나 외국작품을 그대로 들여와 쉽게 흥행에 승부하는 뮤지컬집단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연하는 극단 「변주」의 안경모씨는 『국내 뮤지컬은 대중의 문화향유욕구를 따라가기에 급급해 상업적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또 사회적 메시지가 떨어져 관객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이영미 연구위원은 『뮤지컬로 대중을 잡겠다는 생각은 오판』이라면서 『대형뮤지컬 대중은 연극 대중과 다른 집단이다.대학로에 있는 극단이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관객이 자연스레 몰릴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뮤지컬은분명 앞으로도 계속 번성할 장르다.때문에 우리 뮤지컬이 일회성 눈요기에 그치지 않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대극장에서 주로 공연되는 대중적 뮤지컬은 음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문화상품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지하철 1호선」같은 소극장 뮤지컬은 실험성에 승부를 걸어 장기공연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서정아 기자>
1997-02-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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