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입맛 아들·딸에 유전된다”

“부모 입맛 아들·딸에 유전된다”

입력 1997-02-19 00:00
수정 1997-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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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시건대 “미각유전자 물려받아”/미각 능력,여자·유색인종이 더 발달

【시애틀(미 워싱턴주) AP UPI 연합】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유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미시건대학의 영양학과 애덤 드레노우스키 박사는 최근 미 과학진흥협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같은 식품이라도 어떤 사람은 맛있어 하고 어떤 사람은 입에 대기조차 싫어하는 것은 미각유전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어떤 사람이 건강에 좋은 식품을 피하는 경우 이는 그것이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라 맛이 싫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예컨대 브로콜리,싹양배추,푸른겨자같은 식품은 원래 좀 쓴맛이지만 이를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이런 식품이 역겨운 미각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탓이라는 것.

드레노우스키 박사는 또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각유전자에 따라 쓴맛·단맛등 여러가지 맛에 대해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고 밝히고 대체로 미각의 강도에 따라 맛에 대한 감각이무디거나 보통,극도로 예민한 3종류의 부류로 나눠진다고 밝혔다.

드레노우스키 박사는 4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몽에 들어있는 약간 쓴맛이 나는 항산화제 나린긴을 맛보게한 결과 25%는 별맛을 느끼지 못했고 50%는 약간 쓴맛을 느꼈으며 25%는 너무 써서 못먹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백인보다는 황인종과 흑인이 맛에 예민한 사람이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1997-0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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