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박승옥씨 김정일 가정교사 출신/아들 김일성대 교수… 딸은 유명한 의사
한국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당비서는 북한내 최고 인텔리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북한내 지식인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황비서가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시절인 지난 70년대 중반 김일성종합대학을 다녔던 C씨(96년 제3국에서 망명)는 13일 『황총장은 북한이 자랑해온 전형적인 인텔리로서 고지식한 학자적 기풍을 지닌 것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져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황비서는 북한에 부인 박승옥씨와 2남2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그러나 『황비서는 부인 박씨와의 사이에 선희·노선·선옥 등 딸 셋과 막내인 아들 경모를 두고 있고 자식들은 모두 수재들』이라고 말했다.
황비서는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유학했고 59년부터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맡아왔으며 87년부터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주체사상을 집대성한 최고 이론가로서 20여차례에 걸쳐 30개국을 방문,주체사상을 강론해 온북한 지식층의 대표적 인물.
또 모스크바 유학시절 황비서와 만나 연애결혼한 부인 박승옥씨는 남편 못지않은 인텔리로 김일성의 딸인 경희(김정일의 친동생)와 경진(김정일의 이복동생)의 가정교사를 지냈으며 남편과 마찬가지로 김정일의 가정교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씨는 특히 영어·러시아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최근까지 평양외국문종합출판사에서 번역업무를 담당해왔다고 C씨는 밝혔다.
황비서의 자식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람은 외아들인 경모씨.그는 아버지의 모습과 인품·지적능력 등을 꼭 빼닮은 인물로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를 졸업한 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김정일의 최측근인 장성택 누나의 사위라고 C씨는 말했다.
첫째딸인 선희씨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으나 둘째딸인 노선씨는 평양의학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북한 의학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의료인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셋째딸 선옥씨는 C씨의 남산인민학교 1년후배로서 남편은 외교부 참사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최병렬 기자>
한국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당비서는 북한내 최고 인텔리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북한내 지식인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황비서가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시절인 지난 70년대 중반 김일성종합대학을 다녔던 C씨(96년 제3국에서 망명)는 13일 『황총장은 북한이 자랑해온 전형적인 인텔리로서 고지식한 학자적 기풍을 지닌 것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져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황비서는 북한에 부인 박승옥씨와 2남2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그러나 『황비서는 부인 박씨와의 사이에 선희·노선·선옥 등 딸 셋과 막내인 아들 경모를 두고 있고 자식들은 모두 수재들』이라고 말했다.
황비서는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유학했고 59년부터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맡아왔으며 87년부터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주체사상을 집대성한 최고 이론가로서 20여차례에 걸쳐 30개국을 방문,주체사상을 강론해 온북한 지식층의 대표적 인물.
또 모스크바 유학시절 황비서와 만나 연애결혼한 부인 박승옥씨는 남편 못지않은 인텔리로 김일성의 딸인 경희(김정일의 친동생)와 경진(김정일의 이복동생)의 가정교사를 지냈으며 남편과 마찬가지로 김정일의 가정교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씨는 특히 영어·러시아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최근까지 평양외국문종합출판사에서 번역업무를 담당해왔다고 C씨는 밝혔다.
황비서의 자식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람은 외아들인 경모씨.그는 아버지의 모습과 인품·지적능력 등을 꼭 빼닮은 인물로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를 졸업한 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김정일의 최측근인 장성택 누나의 사위라고 C씨는 말했다.
첫째딸인 선희씨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으나 둘째딸인 노선씨는 평양의학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북한 의학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의료인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셋째딸 선옥씨는 C씨의 남산인민학교 1년후배로서 남편은 외교부 참사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최병렬 기자>
1997-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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