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관련 정가에 나도는 3대 「설」

한보관련 정가에 나도는 3대 「설」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7-02-02 00:00
수정 1997-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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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정관계 60명 「정태수 리스트」 떠돌아/고의부도­모재벌과 제철소­대선자금 뒷거래/정계개편­정치권 사정… 대선주자 교통정리

정가에서 나도는 한보관련 의혹설은 크게 세가지다.누가 얼마를 받았더라는 식의 「뇌물수수설」,제3자 인수와 관련된 「고의부도설」,한보수사를 기점으로 한 「정계개편설」 등이다.한보철강 이후 증권가를 떠돌다 지난 31일을 전후해 국회주변에 급속하게 퍼졌다.

뇌물수수와 관련해선 특히 「괴문서」까지 나돌았다.정·관계를 통틀어 60명이 관련됐으며 로비자금은 1조5천억원에 이른다는 내용이다.여기에는 여야 실세와 대권주자들이 포함됐으며 돈을 받은 액수와 시점까지 적혀있다.뇌물액은 기십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다.이와 별도로 재경위 소속 여야의원들의 이름은 공공연하게 거론된다.

고의부도설은 정태수 총회장이 『담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내용인즉 한보의 채권단과 철강업 진출을 바라는 제3자와의 물밑거래가 이뤄졌으며 여권 핵심부도 「어차피 터질 것이면 빠를 수록 좋다」는 판단아래 묵인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제3자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을 약속했다는 「설」로 이어진다.

정계개편설은 「미래형」이다.검찰수사를 통해 정치권 인사가 줄줄이 거론되고 이 과정에서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 사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자연스레 여권내 대권주자들의 교통정리가 나타나고 야당의 일부인사들은 여기에 줄서기를 한다.이 경우 자민련과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할 것이라고 한다.<백문일 기자>

1997-0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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