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걱정된다.차분하고 냉철해야 할 정치가 아무리 보아도 감정적으로 막가는 것 같다.한보사태를 둘러싸고 야당은 근거도 없이 『대통령까지 조사받아야 한다』는 등 의혹을 자꾸 증폭시키고 있고 감정이 상한 여당은 『이에는 이로 맞서겠다』면서 전면적인 폭로전도 불사하겠다고 벼른다.야당의 성명이건 여당의 반박이건 모두 가시가 잔득 돋쳐 있고 적대감과 증오심에 차 있다.나라를 빼앗은 이민족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여야 사이의 정치가 왜 이렇게 각박하고 살벌하게 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여야는 내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당면한 한보사태를 비롯하여 노동법·안기부법 재개정문제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지만 기대는커녕 걱정이 앞선다.국회가 열리더라도 여야의 무차별 공방전으로 진흙탕 국회가 될 공산이 크고,대화와 타협으로 시국수습의 해법을 내놓기보다 정쟁의 격화로 시국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노동법사태를 매듭짓기도 전에 한보사태를 맞아 설상가상의 난국에 처해 있다.거기에정쟁까지 얹혀 나라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면 이 나라는 정말 재기의 기회를 놓쳐 구제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정치권은 이성으로 돌아가 위기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늘어나기만 하는 무역적자와 월급도 못받는 우울한 민생을 보라.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혼란을 조장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다툴 것이 있더라도 접어두고 모두가 난국타개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그런 일에 앞장서는 것이 바로 정치요,정치권의 본분이다.
시국은 이번 임시국회가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줄 것을 엄중히 요구하고 있다.한보사태의 진상규명은 교훈을 얻자는 것이어야지 상대방 흠집내기가 목적이어서는 안된다.노동법과 안기부법의 재론목적도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를 위한 것이어야지 당리당략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야는 내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당면한 한보사태를 비롯하여 노동법·안기부법 재개정문제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지만 기대는커녕 걱정이 앞선다.국회가 열리더라도 여야의 무차별 공방전으로 진흙탕 국회가 될 공산이 크고,대화와 타협으로 시국수습의 해법을 내놓기보다 정쟁의 격화로 시국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노동법사태를 매듭짓기도 전에 한보사태를 맞아 설상가상의 난국에 처해 있다.거기에정쟁까지 얹혀 나라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면 이 나라는 정말 재기의 기회를 놓쳐 구제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정치권은 이성으로 돌아가 위기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늘어나기만 하는 무역적자와 월급도 못받는 우울한 민생을 보라.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혼란을 조장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다툴 것이 있더라도 접어두고 모두가 난국타개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그런 일에 앞장서는 것이 바로 정치요,정치권의 본분이다.
시국은 이번 임시국회가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줄 것을 엄중히 요구하고 있다.한보사태의 진상규명은 교훈을 얻자는 것이어야지 상대방 흠집내기가 목적이어서는 안된다.노동법과 안기부법의 재론목적도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를 위한 것이어야지 당리당략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1997-01-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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