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손묶은채 추궁·죽창 찔려 쓰러지고…/관동 대지진때 자경대 만행 입증 희귀자료
【도쿄 연합】 1923년9월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 뒤 일본인들이 조선사람을 학대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은 그림책이 발견돼 역사적 자료로서 주목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일본화가 가야하라 하쿠도(본명 다케오·1896∼1951)가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24년3월 그린 폭 45cm,길이 12m의 것으로 흰 저고리를 입은 조선인 남녀가 뒤로 손이 묶인 채 칼을 든 경찰과 자경단원에게 조사를 받는모습 등이 들어있다.
특히 노동운동가와 무정부주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연행돼 많은 자경단원들로부터 대창에 찔려 쓰러져 있는 처참한 광경도 그대로 그려 대지진 후 조선사람들이 받은 고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림책은 오사카에서 고미술상을 경영하는 다다 도시카쓰씨가 작년 11월 입수한 것으로 관동 대지진 후 도쿄의 초등학교 수업풍경과 밥을 짓는 민중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강덕상 교수(자하현입대)는 『경찰관이 조선인을 연행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은 있으나 그림책은 처음』이라며 『조선인 희생을 보여주는 자료가 적은 가운데 나온 이번 그림책은 그동안 무시되어온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도쿄 연합】 1923년9월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 뒤 일본인들이 조선사람을 학대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은 그림책이 발견돼 역사적 자료로서 주목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일본화가 가야하라 하쿠도(본명 다케오·1896∼1951)가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24년3월 그린 폭 45cm,길이 12m의 것으로 흰 저고리를 입은 조선인 남녀가 뒤로 손이 묶인 채 칼을 든 경찰과 자경단원에게 조사를 받는모습 등이 들어있다.
특히 노동운동가와 무정부주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연행돼 많은 자경단원들로부터 대창에 찔려 쓰러져 있는 처참한 광경도 그대로 그려 대지진 후 조선사람들이 받은 고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림책은 오사카에서 고미술상을 경영하는 다다 도시카쓰씨가 작년 11월 입수한 것으로 관동 대지진 후 도쿄의 초등학교 수업풍경과 밥을 짓는 민중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강덕상 교수(자하현입대)는 『경찰관이 조선인을 연행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은 있으나 그림책은 처음』이라며 『조선인 희생을 보여주는 자료가 적은 가운데 나온 이번 그림책은 그동안 무시되어온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1997-0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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