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완공 상해∼남경 300㎞ 구간/상해선 “후닝” 강소성은 “닝후” 양보안해
【홍콩 연합】 중국판 지방이기주의가 고속도로의 명칭을 둘러싸고 상해와 강소성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홍콩의 명보에 따르면 상해와 남경을 잇는 300㎞구간의 고속도로가 작년 하반기 완공됐으나 아직까지 공식 명칭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같은 고속도로를 두고 상해측에선 「후닝고속도로」로,강소성에선 순서를 바꿔 「닝후고속도로」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상해는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를 비롯한 막강한 배경에 힘입어 상해구간을 먼저 완공한 뒤 강주석으로부터 후닝고속도로라는 휘호를 받아내는 등 선수를 쳤다.그러나 강소성측은 이번만은 상해를 더이상 「큰 형님」으로 모실수 없다며 강소성구간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은채 닝후고속도로란 이름을 고집하고 있다.고속도로구간의 90%가 강소성에 위치해 있고 인력과 물자의 대부분도 그 곳에서 조달됐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다.
중앙에선 국가교통부 등이 조정에 나서기는했으나 두 지방의 힘겨루기가 워낙 치열해 도리없이 양측의 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
이붕 총리도 작년 12월 이 고속도로를 순찰한 자리에서 강소성측의 노고를 치하하다 간부들이 닝후고속도로로 이름을 부르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정도이다.
한편 중국 증시엔 이 고속도로회사이름이 강서성 주장대로 닝후고속도로공사로 상장돼 있는데 이는 이 회사의 본사가 남경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명칭싸움은 빈곤추방을 위해 연안의 부유한 지방이 동부와 오지의 가난한 지방을 적극 지원하라는 강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거듭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개혁·개방후 고개를 들기 시작한 지역이기주의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홍콩 연합】 중국판 지방이기주의가 고속도로의 명칭을 둘러싸고 상해와 강소성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홍콩의 명보에 따르면 상해와 남경을 잇는 300㎞구간의 고속도로가 작년 하반기 완공됐으나 아직까지 공식 명칭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같은 고속도로를 두고 상해측에선 「후닝고속도로」로,강소성에선 순서를 바꿔 「닝후고속도로」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상해는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를 비롯한 막강한 배경에 힘입어 상해구간을 먼저 완공한 뒤 강주석으로부터 후닝고속도로라는 휘호를 받아내는 등 선수를 쳤다.그러나 강소성측은 이번만은 상해를 더이상 「큰 형님」으로 모실수 없다며 강소성구간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은채 닝후고속도로란 이름을 고집하고 있다.고속도로구간의 90%가 강소성에 위치해 있고 인력과 물자의 대부분도 그 곳에서 조달됐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다.
중앙에선 국가교통부 등이 조정에 나서기는했으나 두 지방의 힘겨루기가 워낙 치열해 도리없이 양측의 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
이붕 총리도 작년 12월 이 고속도로를 순찰한 자리에서 강소성측의 노고를 치하하다 간부들이 닝후고속도로로 이름을 부르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정도이다.
한편 중국 증시엔 이 고속도로회사이름이 강서성 주장대로 닝후고속도로공사로 상장돼 있는데 이는 이 회사의 본사가 남경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명칭싸움은 빈곤추방을 위해 연안의 부유한 지방이 동부와 오지의 가난한 지방을 적극 지원하라는 강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거듭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개혁·개방후 고개를 들기 시작한 지역이기주의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1997-01-08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