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시점은(97경제 10대 관심사:2)

경기회복 시점은(97경제 10대 관심사:2)

임태순 기자 기자
입력 1997-01-04 00:00
수정 199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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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후나 기지개”/예상보다 지연… 연말께 저점 통과할수도/노·정 갈등­하반기 정치일정도 불안요인

「경상수지적자 사상 최대」,「아시아 경쟁국중 유일하게 고용악화 된 나라」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이다.내리막길로 접어든 우리 경제는 언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인가.

국책 및 민간연구소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회복속도도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는 2·4분기부터 저점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1·4분기 정도 늦은 것으로 재고조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또 새해 벽두부터 나타나고 있는 노정갈등에 따른 분규와 하반기의 정치일정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통상적인 경기순환주기를 감안할 때 우리 경제는 올해 중반에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현재까지의 하강국면에서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반도체와 철강부문의 재고조정이 느리게 진행돼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은행도 섬유업종 등은 재고조정이 이루어졌지만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주력 수출상품은 재고가 계속 늘고 있어 4·4분기에 들어서야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수출이 단가하락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3·4분기가 경기국면 전환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시아국가와의 경쟁이 격화돼 주력 수출상품의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기하강국면이 1년6개월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저점에 도달했다 하반기에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이들 기관의 전망들은 전망시기가 늦을수록 상승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하반기 늦게야 경기저점을 통과해 올해 내내 불황의 그늘에 잠겨있을 가능성도 크다.<임태순 기자>
1997-0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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