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의 고려 되돌려 보내기로 결론/“관저상황 매우 악화… 신변엔 문제없을것”
○…외무부는 21일 페루 좌익게릴라에 의해 일본 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이원영 대사가 한때 석방되자 희색이 만면했으나,이대사가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메신저역할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자 매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외무부는 이날 상오9시0분(현지시간 19일 저녁 7시20분) 주페루대사관의 김옥주 참사관으로부터 『이대사가 이집트·브라질대사를 포함한 37명의 인질과 함께 풀려났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언론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으나,일시석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
이대사는 이날 일시석방 뒤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메신저」역할을 맡은 다른 4명의 대사·정치인·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게릴라측의 입장을 전한 뒤 페루 경찰의 승용차편으로 모처로 갔다가 브라질대사관에 도착,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정부는 이대사가 일시석방되자 한때 이대사를 일본대사관저로 되돌려보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으나,국제적인 신의 때문에 일본대사관저 귀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 당국자는 『지난 19일 먼저 풀려난 독일·캐나다대사 등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협상중재역할을 하고 있듯이,일시석방된 이대사 등 5명도 인질범의 요구사항을 페루측에 전달한 뒤 돌아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200여명이상의 인질이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 있어 식량사정이 악화되고,페루정부측이 사건발생후 곧바로 수도와 전기·전화공급 등을 중단해 대사관상황은 매우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대사가 되돌아가더라도 신변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도운 기자>
○…외무부는 21일 페루 좌익게릴라에 의해 일본 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이원영 대사가 한때 석방되자 희색이 만면했으나,이대사가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메신저역할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자 매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외무부는 이날 상오9시0분(현지시간 19일 저녁 7시20분) 주페루대사관의 김옥주 참사관으로부터 『이대사가 이집트·브라질대사를 포함한 37명의 인질과 함께 풀려났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언론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으나,일시석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
이대사는 이날 일시석방 뒤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메신저」역할을 맡은 다른 4명의 대사·정치인·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게릴라측의 입장을 전한 뒤 페루 경찰의 승용차편으로 모처로 갔다가 브라질대사관에 도착,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정부는 이대사가 일시석방되자 한때 이대사를 일본대사관저로 되돌려보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으나,국제적인 신의 때문에 일본대사관저 귀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 당국자는 『지난 19일 먼저 풀려난 독일·캐나다대사 등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협상중재역할을 하고 있듯이,일시석방된 이대사 등 5명도 인질범의 요구사항을 페루측에 전달한 뒤 돌아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200여명이상의 인질이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 있어 식량사정이 악화되고,페루정부측이 사건발생후 곧바로 수도와 전기·전화공급 등을 중단해 대사관상황은 매우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대사가 되돌아가더라도 신변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도운 기자>
1996-1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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