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15대 임기내”… 국민회의는 “내년 당론결정”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일찌감치 내각제 개헌일정을 밝혔다.김종필총재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각제를 이룬 뒤 15대 임기 2년3개월만 채우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개헌시기는 15대 임기 3∼6개월전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아직 당론변경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자민련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각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연성만 오가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15대에는 힘들고 16대에도 국민의견을 수렴,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다」는 게 아니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두 총재의 「말」만 따진다면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내각제 개헌합의」는 요원하다.그럼에도 두당 내부에서는 대선전 내각제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진단이 무성하다.국민회의쪽에서는 현행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그러나 「목동회동」 이후 대세는 내각제 수용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김종필 총재는 최근 『내각제를 위해 집권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받도록 하는 압박이라 할 수 있다.
국민회의에서도 내년 5월 전당대회를 전후해 내각제로 당론을 변경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이종찬 부총재 등은 다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공론화해 10월쯤 매듭짓자는 일정도 제시했다.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를 단일후보로 하는 내각제 수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민련은 내각제를 받아들인 뒤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백문일 기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일찌감치 내각제 개헌일정을 밝혔다.김종필총재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각제를 이룬 뒤 15대 임기 2년3개월만 채우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개헌시기는 15대 임기 3∼6개월전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아직 당론변경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자민련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각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연성만 오가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15대에는 힘들고 16대에도 국민의견을 수렴,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다」는 게 아니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두 총재의 「말」만 따진다면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내각제 개헌합의」는 요원하다.그럼에도 두당 내부에서는 대선전 내각제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진단이 무성하다.국민회의쪽에서는 현행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그러나 「목동회동」 이후 대세는 내각제 수용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김종필 총재는 최근 『내각제를 위해 집권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받도록 하는 압박이라 할 수 있다.
국민회의에서도 내년 5월 전당대회를 전후해 내각제로 당론을 변경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이종찬 부총재 등은 다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공론화해 10월쯤 매듭짓자는 일정도 제시했다.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를 단일후보로 하는 내각제 수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민련은 내각제를 받아들인 뒤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백문일 기자>
1996-12-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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