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전범 16명 입국금지

미,일 전범 16명 입국금지

입력 1996-12-05 00:00
수정 1996-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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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과거만행 공인·극우파 준동에 쐐기

미국은 제2차세계대전기간중 나치와 같은 비인도적인 의료실험을 했거나 여성을 성의 노예로 만든 전 일본군 전범혐의자들중 우선 16명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고 법무부가 3일 발표했다.

제2차세계대전기간중 유럽 지역에서 자행된 만행과 관련되지 않은 외국인이 미국입국 금지조치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들 16명이 만주에서 민간인들과 전쟁포로 수천명에게 비인도적이며 치명적인 의료 생체실험을 실시한 악명높은 「731부대」대원들과 동아시아 및 동남아출신 여성 수십만명을 성의 노예(군대위안부)로 만든 혐의자들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미국의 이번 조치는 위안부 동원 등 일본보수세력들이 부인해온 과거사 만행들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의미를 가지며 최근 노골화하고 있는 일본극우세력들의 준동에 쐐기를 박게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들 16명이 미국 입국이 금지되는 외국인 「요시찰인물」명단에 올려졌다고 밝히고 나치전범자들을 추적하는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OSI)의 조사가 진척됨에 따라 더 많은 전일본군 전범혐의자들이 이 명단에 추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전범혐의자들에 대해 이같은 입국금지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정부가 희생자들과 그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같은 만행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6-1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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