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전용 휴대전화/CT­2 새달부터 서비스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새달부터 서비스

박건승 기자 기자
입력 1996-11-29 00:00
수정 1996-11-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나래이통 서울·광명·과천서 시범실시/걷거나 정지했을때만 사용가능/이동전화보다 단말기·이용료 저렴

「삐삐만 갖고 다니자니 호출을 받고도 즉시 전화를 걸 수 없어 불편하고,그렇다고 해서 휴대폰을 쓰자니 값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고…」 직장에 갓 입사해 자동차판매원으로 일하는 김차팔씨(28)의 이같은 고민은 마침내 「걸어다니는 공중전화」인 발신전용휴대전화(CT­2)의 출현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다음달 20일 서울에서 CT­2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이어 내년 2월 서울 및 수도권지역(과천·광명)에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서 이동전화서비스시장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무선호출사업자도 내년 1월 일제히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CT­2(Cordless Telephone Second Generation)는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전화의 사용범위를 옥외로 확장한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가정에서는 무선전화로 사용하고 외출시에는 걸어다니면서 자유롭게 전화를 걸 수 있다.전화를 걸 수만 있고 받을 수는 없어 발신전용휴대전화로 불린다.보통 휴대폰과 달리 20㎞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차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걸어다니거나 정지했을 때만 쓸 수 있다.

CT­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이동전화보다 단말기가격과 이용요금이 훨씬 싸다는 점.단말기가격은 현재 13만원안팎이며 내년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사용요금은 10초당 시내전화 8원,시외전화는 15원.기존 이동전화요금의 10초당 28원에 비하면 시내 3분의 1,시외는 절반수준이다.

또 보증금(이동전화의 경우 20만원)은 없고 가입비 3만원만 내면 된다.매월 내는 기본료는 5천원으로 이동전화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밖에 CT­2는 단말기가 150g안팎으로 가벼워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수명도 연속통화기준 6시간으로 일반휴대폰에 비해 3배남짓 길다.

사업자들은 장기적으로 단말기안에 무선호출기능을 내장해 착·발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무선기지국에서 200m이내로 제한된 좁은 통화범위도 문제다.고른 통화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수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데 서비스업체들은 기지국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또 특정기지국 구역내에서 통화를 하다가 다른 기지국 구역으로 넘어갈 때 통화가 끊기지 않도록 해주는 핸드 오버(Hand Over)기능이 없는 것도 CT­2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박건승 기자>
1996-11-29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