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운동협·보건협회 세미나… 김대현 교수 발표논문<요약>

금연운동협·보건협회 세미나… 김대현 교수 발표논문<요약>

입력 1996-11-20 00:00
수정 199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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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는 강력한 발암인자”/술 등 다른인자와 상승작용… 암발생률 높여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형종)는 19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음주 및 흡연의 해독에 관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흡연의 해독과 니코틴 중독」을 주제로 한 계명의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의 발표논문을 요약한다. 흡연은 사람에게 많은 해독을 주는 잘못된 건강습관으로,백해무익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61%로 미국(28.6%),영국(29%),독일(38.6%) 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반면 15세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5.6%로 미국(24.6%),독일(21.5%),일본(13.8%)에 비해 낮다.외국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율은 서서히 낮아지는 반면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흡연은 많은 부위에서 암의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모든 암의 30%,구강·식도·폐·기관지 암의 90% 정도가 흡연으로 생긴다.인체장기 중 자궁경부·췌장·방광·신장·위장·조혈조직의 암 발생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1.5∼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위험은 담배연기의 노출정도에 비례해서 높아진다.담배연기는 초기와 말기에서 암 형성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인자이며,술과 같은 다른 인자와 상승작용해 암의 발생위험을 더욱 높인다.

흡연은 또 고혈압,고콜레스테롤과 함께 뇌혈관·관상동맥·복부 대동맥류·말초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다.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평균 40∼49세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관상동맥 질환의 비교위험도는 2.5이며,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해 더 높아진다.65세이상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사망자의 25% 이상,65세 이하는 45%가 흡연때문이다.

간접흡연의 피해 역시 크다.담배연기에 민감한 사람중 69%가 안구자극 증상을 보이며 29%는 코증상,32%는 두통,25%가 기침증세를 보였다.

특히 유아의 호흡기는 미성숙 상태이므로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흡연 대사물인 코티닌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유아의 타액과 오줌에서 검출된 예가 이를 반증한다.

담배연기도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유발한다.

흡연자의 70% 정도가 금연을 원하지만 대부분 니코틴에 중독돼 있어 금연을 못한다.금연희망자는 무엇보다 금연과정에서 니코틴의 역할과 중독을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에 반복 노출되면 뇌에 니코틴수용체가 늘어나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하루 중 첫 담배는 큰 각성 효과와 함께 내성을 생기게 한다.흡연자는 내성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면 두 번째 이후의 담배를 피우게 되고 피우는 개비 수가 많아지면서 내성은 점차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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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증상은 금연후 24∼48시간에 최대로 나타나다가 2주동안 서서히 감소한다.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다시 느낀다.금연은 흡연자가 흡연을 계속하려는 동기보다 건강 및 사회적·경제적인 금연동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결정한다.
1996-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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