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자이르 다국적군 참여”/유엔,금주내 2만명규모 파병 결정

미·영“자이르 다국적군 참여”/유엔,금주내 2만명규모 파병 결정

입력 1996-11-15 00:00
수정 199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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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킨샤사 AP AFP 연합】 자이르 동부의 대규모 난민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될 캐나다 주도의 다국적군에 병력파견을 주저해 온 미국과 영국이 13일 파병을 결정,발표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영의 파병결정으로 다국적군 구성의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늦어도 금주 말 이전에」2만명 규모로 구성될 다국적군의 자이르 파견을 승인할 것이라고 누그로호 위스누무르티 안보리의장이 말했다.

마이크 매커리 미 백악관 대변인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장 크레티엥 캐나다총리와 전화로 미군파병 문제를 협의한 뒤 명확히 규정된 제한적 임무만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미군병력 파견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미병력 1천여명이 고마 공항 주변과 키갈리에서 공항으로 이어지는 5㎞의 통로를 확보하는 작전에 투입되고 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이르 국경밖에 4천여명의 병력이 추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병력이 4개월간 한시적으로 다국적군에 참여한 뒤 추후에 파병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무장해제와 난민 강제이송 등의 임무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6-11-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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