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안맞아 전업” 밝혀
독특한 맛으로 알려진 흑산도산 홍어가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있다.
12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이 지역 마지막 홍어잡이 어부인 김광식씨(48·신안군 흑산면 홍도 2구)가 최근 수지가 맞지 않아 올해를 끝으로 홍어잡이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1마리(10㎏짜리)에 50만원을 호가해 한때 흑산도 경기를 좌우했던 홍어잡이는 80년대말 30척에 달했으나 95년에는 3척으로 줄어 올해는 김씨의 배 1척만이 남아있는 상태.
김씨는 『올해 8∼12㎏짜리 홍어 200여마리를 잡아 8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인건비와 어구 제작비등으로 순소득은 1천만원도 안돼 가두리 양식으로 전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의 자랑거리인 홍어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어 안타깝다』며 『2척정도의 홍어잡이배가 홍어를 잡을 수 있도록 어구구입비와 유류대 등 연간 척당 3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신안=김수환 기자>
독특한 맛으로 알려진 흑산도산 홍어가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있다.
12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이 지역 마지막 홍어잡이 어부인 김광식씨(48·신안군 흑산면 홍도 2구)가 최근 수지가 맞지 않아 올해를 끝으로 홍어잡이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1마리(10㎏짜리)에 50만원을 호가해 한때 흑산도 경기를 좌우했던 홍어잡이는 80년대말 30척에 달했으나 95년에는 3척으로 줄어 올해는 김씨의 배 1척만이 남아있는 상태.
김씨는 『올해 8∼12㎏짜리 홍어 200여마리를 잡아 8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인건비와 어구 제작비등으로 순소득은 1천만원도 안돼 가두리 양식으로 전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의 자랑거리인 홍어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어 안타깝다』며 『2척정도의 홍어잡이배가 홍어를 잡을 수 있도록 어구구입비와 유류대 등 연간 척당 3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신안=김수환 기자>
1996-11-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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