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넘나들며 공조분위기 탐색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골프정치」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여」와 「야」를 넘나들며 「필드」에서 「샷」을 날리는 솜씨가 정국을 휘어잡는다.지난 10월10일 이수성 총리와의 「골프회동」은 여권과의 제휴설을 불러 일으켰다.의도된 바인지 모르지만 국민회의를 애타게 한 것은 분명했다.
나아가 야권공조에 균열이 생겼다는 관측도 나왔다.그러자 같은달 24일 김영배 국회부의장 등 국민회의 당직자들을 초청,골프를 쳤다.야권공조가 변함없음을 과시한 것이다.그러나 이때만해도 JP는 야권공조를 견지하면서 「여」에는 제휴의 문을 열어놓았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내각제 개헌불가」가 터져나오자 JP는 「여」의 거부라고 판단,당장은 공조에 무게를 싣는게 낫다고 여긴 것같다.그래서 지난 10일 JP는 권노갑 의원 등 지도부와 골프를 치며 야권공조의 지속을 강조했다.나아가 두 당의 골프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하는등 결속을 다짐했다.
그때문인지 12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개월만에 합동의총을 열어 OECD 가입반대등 대여공세를 바짝 죄었다.
모든 것이 골프회동의 산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국의 흐름을 바꿔놓은 분수령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골프정치」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여」와 「야」를 넘나들며 「필드」에서 「샷」을 날리는 솜씨가 정국을 휘어잡는다.지난 10월10일 이수성 총리와의 「골프회동」은 여권과의 제휴설을 불러 일으켰다.의도된 바인지 모르지만 국민회의를 애타게 한 것은 분명했다.
나아가 야권공조에 균열이 생겼다는 관측도 나왔다.그러자 같은달 24일 김영배 국회부의장 등 국민회의 당직자들을 초청,골프를 쳤다.야권공조가 변함없음을 과시한 것이다.그러나 이때만해도 JP는 야권공조를 견지하면서 「여」에는 제휴의 문을 열어놓았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내각제 개헌불가」가 터져나오자 JP는 「여」의 거부라고 판단,당장은 공조에 무게를 싣는게 낫다고 여긴 것같다.그래서 지난 10일 JP는 권노갑 의원 등 지도부와 골프를 치며 야권공조의 지속을 강조했다.나아가 두 당의 골프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하는등 결속을 다짐했다.
그때문인지 12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개월만에 합동의총을 열어 OECD 가입반대등 대여공세를 바짝 죄었다.
모든 것이 골프회동의 산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국의 흐름을 바꿔놓은 분수령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1996-11-1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