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군번 대라”에 “자존심 지켜야할 나이”/“어떤 질문도 받겠으나 용납못할 부분도 있다”
이수성 국무총리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28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하오 답변에서도 그는 자신의 빛깔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위태롭다 싶을 정도로 강한 어조였지만,그러나 「충돌선」은 넘지않는 정치적 절묘함을 택했다.
이총리는 답변에 앞서 『국정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그것은 의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운을 뗐다.그래서 총리와 국무위원 누구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일단 한자락 깔아놓고 본론을 꺼냈다.『그러나 총리인 제 자신은 물론 국무위원 모두 인간적인 자존심을 지켜야할 나이』라고 「하고싶은 말」을 했다.짧았지만,요지는 「어떤 질문도 용납할 수 있으나 용납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자신있게 『제 군번은 1004○○○○이며,나머지 국무위원들의 병역문제는 합법이나 아니냐의 문제』라며 『이 답변으로 대신한다』고 맺었다.그리고는 늘상하던 대로 『존경하는 임복진 의원께서…』라며 답변을 해나갔다.
이총리의 이날 「대국회 강공」은 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대선예비주자」들의 병역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국무위원들은 답변에 앞서 군번을 대라』고 요구한데 대한 자존심을 건 일종의 「경고」로 비쳤다.〈양승현 기자〉
이수성 국무총리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28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하오 답변에서도 그는 자신의 빛깔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위태롭다 싶을 정도로 강한 어조였지만,그러나 「충돌선」은 넘지않는 정치적 절묘함을 택했다.
이총리는 답변에 앞서 『국정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그것은 의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운을 뗐다.그래서 총리와 국무위원 누구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일단 한자락 깔아놓고 본론을 꺼냈다.『그러나 총리인 제 자신은 물론 국무위원 모두 인간적인 자존심을 지켜야할 나이』라고 「하고싶은 말」을 했다.짧았지만,요지는 「어떤 질문도 용납할 수 있으나 용납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자신있게 『제 군번은 1004○○○○이며,나머지 국무위원들의 병역문제는 합법이나 아니냐의 문제』라며 『이 답변으로 대신한다』고 맺었다.그리고는 늘상하던 대로 『존경하는 임복진 의원께서…』라며 답변을 해나갔다.
이총리의 이날 「대국회 강공」은 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대선예비주자」들의 병역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국무위원들은 답변에 앞서 군번을 대라』고 요구한데 대한 자존심을 건 일종의 「경고」로 비쳤다.〈양승현 기자〉
1996-10-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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