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 「서울남대문」을 바꾸자는 논의가 세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남대문보다 문화재적 가치와 상징성이 더 높은 「훈민정음 원본」이나 「경주 석굴암」으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대안까지도 나오고 있다.이러한 논의는 최근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보1호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공론화(공논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대문이 국보1호로 적합치 않다면 국민의 여론을 들어 바꿀 수도 있는 일이다.그런데 이같은 논의에는 국보1호가 「국보중의 국보」라는 서열의식이 전제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국보의 지정번호가 문화재의 가치나 중요도를 함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국보지정은 행정편의상 순번이 부여되었을 따름이다.
그것을 굳이 가치와 상징성에 따라 순번을 바꾸기로 한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 작업을 해낼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일반의 논의중에는 일제가 우리문화재를 격하시키려고 일부러 남대문을 국보1호로 정했다던가,심지어 남대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화재라는 잘못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남대문이 초라하다』는 격하움직임조차 보이고 있음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서울 남대문은 태조 5년(1396)에 처음 세워졌고 현재의 건물은 세종때(1448) 개축한 것으로 540년이나 된 옛 건축물이다.오랜 연대와 함께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대표격이며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한양도성의 정문으로 도성의 관문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강하다.
다만 지정명칭인 「서울남대문」을 본래 이름인 「숭례문」으로 바꿔주는 일은 필요하다고 본다.국보1호 변경논의는 자칫하면 문화적 소아병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다 소모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남대문이 국보1호로 적합치 않다면 국민의 여론을 들어 바꿀 수도 있는 일이다.그런데 이같은 논의에는 국보1호가 「국보중의 국보」라는 서열의식이 전제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국보의 지정번호가 문화재의 가치나 중요도를 함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국보지정은 행정편의상 순번이 부여되었을 따름이다.
그것을 굳이 가치와 상징성에 따라 순번을 바꾸기로 한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 작업을 해낼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일반의 논의중에는 일제가 우리문화재를 격하시키려고 일부러 남대문을 국보1호로 정했다던가,심지어 남대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화재라는 잘못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남대문이 초라하다』는 격하움직임조차 보이고 있음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서울 남대문은 태조 5년(1396)에 처음 세워졌고 현재의 건물은 세종때(1448) 개축한 것으로 540년이나 된 옛 건축물이다.오랜 연대와 함께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대표격이며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한양도성의 정문으로 도성의 관문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강하다.
다만 지정명칭인 「서울남대문」을 본래 이름인 「숭례문」으로 바꿔주는 일은 필요하다고 본다.국보1호 변경논의는 자칫하면 문화적 소아병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다 소모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1996-10-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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