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명 외무장관 유럽 가는 까닭은

공로명 외무장관 유럽 가는 까닭은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6-10-25 00:00
수정 1996-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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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가입 서명­교류 확대 모색/통상·투자 확대 주요의제… 대북공조도 논의/EU와 기본협정 체결 정치공동선언 채택

24일 시작된 공노명 외무부장관의 유럽방문 일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협정 서명,유럽연합(EU)지역국가공관장회의,한·EU 기본협력협정서명으로 이어진다.공장관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향해 발진한다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유럽지역과의 본격적인 협력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외교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OECD가입 서명◁

공장관과 도널드 존스톤 OECD사무총장이 각각 협정에 서명한다.서명식이 끝난뒤 공장관은 우리나라가 OECD가입초청을 수락하고 회원국들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연설을 한다.

공장관은 내·외신기자회견과 가입축하리셉션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OECD내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EU지역 공관장 회의◁

이번 회의에서는 EU단일시장 출범에 대한 대책과 한·EU 양측간의 통상,투자강화방안 등이 주요의제가 된다.이와함께EU측과의 대북정책 공조방향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U측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가입이나 북한에 대한 기존의 인도적 지원 일정조절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우리나라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가입,대북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인 정치적 지원을 받거나 통일비용의 조달에 협조를 얻을 수도 있다.공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공관장들에게 지난달 18일 발생한 잠수함사건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직접 설명하고 관계국과의 경협,대북정책 교섭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EU 기본협정 서명◁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한·EU간 공식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된다.기본협정에 따라 양측이 협력하게 될 분야는 무역,농수산,해운,조선,지적재산권,기술규격·표준화시스템을 비롯,경제·산업협력,마약 및 돈세탁,과학·기술,문화교류,제3국 공동진출 등 매우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양측은 기본협정과 함께 정기적인 정치대화 개시를 위한 공동정치선언도 채택하게 된다.〈파리=이도운 특파원〉
1996-10-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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