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등훈련기 사업 재검토/1조4천억 규모

한국형 고등훈련기 사업 재검토/1조4천억 규모

입력 1996-10-25 00:00
수정 1996-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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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시장성 조사… 백지화 가능성도

한국형 고등훈련기(KTX­2)의 시제기 개발을 앞두고 정부가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작업에 착수했다.

1조4천억 규모인 이 사업의 막대한 예산에 비해 타당성과 시장성이 있느냐는 지적대두에 따른 조치라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중순 통산부,과기처 등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정부산하 연구기관,학계 및 업계 등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 사업의 문제점들을 6개월동안 검토보완한 뒤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년 3월말쯤 사업의 계속추진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나 사업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X­2개발사업은 공군의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수요충족과 항공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록히드로부터 설계기술을 이전받아 삼성항공을 주계약자로해 추진되고 있다.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미 록히드사에 국내 연구진이 파견돼 항공기 기본설계(탐색개발)를 마친 이 사업은 내년부터 항공기 상세설계 및 시제기 제작과 시험평가 단계(체계개발)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탐색개발 단계에 국고 3백78억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록히드가 부담하게 될 2천억원을 빼고 우리측에서 8년간 매년 1천5백억원씩 1조2천억원을 투입하도록 돼있다.특히 KTX­2사업을 위해 이제까지 정부 및 민간의 직·간접 투자액이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이 중단될 경우 엄청난 재정손실이 예상된다.〈황성기 기자〉
1996-10-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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