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숍은 필요악?/열띤 PC 논쟁

섹스숍은 필요악?/열띤 PC 논쟁

김태균 기자 기자
입력 1996-10-18 00:00
수정 199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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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해 도움” “우리문화와 거리” 팽팽

「섹스숍은 과연 필요한 것일까」­지난 7월 신촌에서 처음 가게문을 열었던 업주가 당국에 입건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도 점차 늘어가는 섹스숍.그 존폐에 대한 설전이 PC통신 하이텔에서 한창이다.

아이디(ID)가 「syllove」인 이모씨는 『머리를 하기 위해 미용실이 있고,사무용품을 위해 문구점이 있듯 섹스숍 또한 인간의 본능을 충족하기 위한 하나의 전문점이 아닐까 싶다』며 『인간의 욕구를 평범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보편적 방법으로 이해하자』며 옹호론을 폈다.

ID 「Lhunter」도 『자꾸 감추려고만 하고 음성적으로 성에 대한 무지를 쌓는 것보다는 성에 대해 올바로 볼 수 있는 지식을 얻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반면 ID 「261104」는 『섹스라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우리의 문화』라며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우리의 보신탕을 나쁘다고 한 것이 우리 문화를 자기네 식으로 재려다 저지른 이해할 수있는 실수인 것처럼 우리도 우리 문화를 존중하자』고 반대론을 개진했다.

「wjddls2」는 『이런 가게가 생겨난다면 과연 여러분들의 누이와 애인들이 험난한 사회에서 과연 몸을 잘 다스릴 수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하고 『외국에 있으니까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지겨운 핑계는 이제 대지 말자』는 논리를 폈다.



자식을 둔 회사원이라는 왕모씨(Penguin2)는 『섹스숍에서의 아이템은 에이즈 예방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으로 한정돼야 하며,굳이 허가한다면 장소는 오피스텔이나 독신촌 등지로 한정하되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한 허용론을 전개했다.〈김태균 기자〉
1996-10-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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