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한도확대 “관망”/「4차」 첫날과 장세 전망

외국인 투자자/한도확대 “관망”/「4차」 첫날과 장세 전망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1996-10-02 00:00
수정 1996-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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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거래량·대금 3차때보다 저조/신용만기물 해소 기대… 중순이후 반등예상

제4차 외국인주식투자 한도 확대 첫날인 1일 외국인들이 4천9백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떨어졌다.6천7백4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4포인트 이상 올랐던 지난 4월1일 3차 한도확대 첫날과 비교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적인 투자자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의 유입강도와 효력에 따라 10월 장세가 결정될 것으로 봤던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예상했던 대로라는 반응과 함께 그러나 신용만기매물 해소 등 수급개선에는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이들은 주식매각대금을 확보한 기관들의 돈의 향방이 향후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기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대형주보다는 현재의 개별종목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예상대로 은행과 보험,건설 등 내수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특히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지난 6∼7월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던 삼성전자의 경우 예비주문결과 1.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한도확대로 발생한 투자여유분 1백83만주가 개장과 함께 한도가 소진됐다.이밖에 주택은행·조흥은행·외환은행·대구은행등 은행주와 삼성화재·LG화재 등 보험주,대한항공,현대자동차 등도 매수주문이 몰려 한도가 소진됐다.반면 1천8백84만주의 투자여유분이 발생한 한전주는 예비주문 결과 0.5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김명관 대우증권 국제영업부 차장은 『향후 반도체 가격의 회복등에 힘입었다고는 하나 대표주인 삼성전자주에 외국인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기안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초만해도 1조원 가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감,미국 증시 활황등으로 유입자금규모가 3천억∼4천억원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떨어진 789.47포인트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천6백18만주와 1조3천4백29억원으로 지난 3차때의 7천3백만여주와 1조5천억원에는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달중 주식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외국인 자금유입과 근로자주식저축 판매개시,신설투신사 주식매입 등으로 수급상황이 개선돼 중순이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김균미 기자>
1996-10-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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