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의사들은 대통령의 심장수술을 6∼8주 동안 시도할 수 없다며 특히 이 기간에도 대통령은 극히 제한적인 활동밖에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이어 수술이 다행히 잘 끝났다 하더라도 몇주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러시아같은 대국이 상당기간에 걸쳐 지도자가 없으리란 전망인데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극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보면 옐친 대통령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1년이상이나 건강악화의 내리막 길을 걷던 그는 초인적인 의지로 정력적인 대통령선거 유세전을 벌인 뒤 지난 7월 승리 직전에 또다시 심장발작을 일으켰다.한때 수술을 시도하기엔 너무 쇠약하다는 진단을 내렸던 의료진이 지금은 좀 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는 거의 지도자가 부재한 가운데서 잘해 나갈 것인가.어떤 수준에서 보면 여기에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옐친대통령은 재선이후 국민들 앞에서 사라졌다고 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후계 세력다툼의 와중에서도 진전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존재는 러시아에게 귀중한 시간을 준다.민주주의와 자유기업이 자리를 잡고 중산층이 커지며 옛 공산주의 지지자들이 사라지는 그런 시간을 주는 것이다.옐친이 비록 하루 15분 밖에 대통령 직무를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는 공산당의 주가노프가 하루 24시간 일하는 것보다 러시아에게 더 좋은 것이다. 그러나 갈등은 개혁주의자와 공산주의자,앞으로 가기와 뒷걸음치기의 그런 수준을 지나고 있다.민간기업 존중,경제에서 국가역할의 축소,법치사회 등을 지향하느냐 아니면 구조적으로 부패하는 자본주의,관료주의,부의 소수 편중,외부 개방저항으로 나가느냐다.전자의 원칙을 택하는 러시아 유권자들은 수는 많으나 결집이 덜 되어 있다.
지난 7월 선거를 통해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 민주적 비전을 선택했다.그러나 특정세력의 로비에 제동을 걸고 그들끼리 다투게 하는 지도자가 크렘린에 부재하게 된다면 러시아 장래에 대한 밝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 수 밖에 없다.<미국 워싱턴 포스트 9월27일>
개인적으로 보면 옐친 대통령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1년이상이나 건강악화의 내리막 길을 걷던 그는 초인적인 의지로 정력적인 대통령선거 유세전을 벌인 뒤 지난 7월 승리 직전에 또다시 심장발작을 일으켰다.한때 수술을 시도하기엔 너무 쇠약하다는 진단을 내렸던 의료진이 지금은 좀 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는 거의 지도자가 부재한 가운데서 잘해 나갈 것인가.어떤 수준에서 보면 여기에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옐친대통령은 재선이후 국민들 앞에서 사라졌다고 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후계 세력다툼의 와중에서도 진전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존재는 러시아에게 귀중한 시간을 준다.민주주의와 자유기업이 자리를 잡고 중산층이 커지며 옛 공산주의 지지자들이 사라지는 그런 시간을 주는 것이다.옐친이 비록 하루 15분 밖에 대통령 직무를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는 공산당의 주가노프가 하루 24시간 일하는 것보다 러시아에게 더 좋은 것이다. 그러나 갈등은 개혁주의자와 공산주의자,앞으로 가기와 뒷걸음치기의 그런 수준을 지나고 있다.민간기업 존중,경제에서 국가역할의 축소,법치사회 등을 지향하느냐 아니면 구조적으로 부패하는 자본주의,관료주의,부의 소수 편중,외부 개방저항으로 나가느냐다.전자의 원칙을 택하는 러시아 유권자들은 수는 많으나 결집이 덜 되어 있다.
지난 7월 선거를 통해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 민주적 비전을 선택했다.그러나 특정세력의 로비에 제동을 걸고 그들끼리 다투게 하는 지도자가 크렘린에 부재하게 된다면 러시아 장래에 대한 밝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 수 밖에 없다.<미국 워싱턴 포스트 9월27일>
1996-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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