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E마트·킴스클럽 등 매출 최고 50% 늘어
「할인점 매출은 경기가 침체될수록 늘어난다」
올 추석 대목의 특징은 할인점의 매출이 급증한 점이다.대목 시장의 경기가 예년보다 다소 침체된 가운데서도 할인점은 오히려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할인점의 호황은 경기침체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보고 있다.불황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싼값에 추석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할인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는 추석특별판매 행사기간인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94억4천만원어치를 팔아 지난해보다 무려 50.7%나 매출이 늘어났다.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프라이스클럽도 같은 기간동안 58억원의 매출을 올려 17.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프라이스클럽은 일요일인 지난 22일 10억3천여만원어치를 팔아 하루 매출 최고기록을 세웠다.
신촌그랜드마트는 추석 행사기간 동안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매출목표 34억원에서 20%가량 초과한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촌그랜드도22일 5억7천5백만원의 1일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코아백화점의 회원제 할인매장인 킴스클럽의 매출증가도 기록적이다.킴스클럽 서울점의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의 매출이 34억5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5%나 증가했다.킴스클럽은 이 기간동안 전 점포에서 44억3천만원어치를 판매,하루매출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백화점은 롯데가 23일까지 18.3%,신세계가 9.3%의 신장률을 나타내 예년의 증가율을 밑돌았다.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이 해마다 20%이상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추석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극심한 불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불경기의 여파가 추석 상품의 구매에까지 미치지 않았다는 증거다.
백화점의 추석선물 구매는 주로 중고가 제품이 많았고 중저가제품은 예년보다 판매실적이 매우 부진했다.이는 고가품 고객은 백화점을 주로 이용했고 5만원 이하의 선물이나 추석용품을 구입하려는 실속파 고객은 할인점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분석할 수 있다.그랜드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가령 모피 목도리와 같은 고가의 선물이 예년보다 많이 팔린 반면 화장품·세면도구세트 등의 저렴한 선물은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품권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추석선물 구매 경향의 변화로 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3일까지 상품권 매출은 1백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나 급증했다.<손성진 기자>
「할인점 매출은 경기가 침체될수록 늘어난다」
올 추석 대목의 특징은 할인점의 매출이 급증한 점이다.대목 시장의 경기가 예년보다 다소 침체된 가운데서도 할인점은 오히려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할인점의 호황은 경기침체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보고 있다.불황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싼값에 추석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할인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는 추석특별판매 행사기간인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94억4천만원어치를 팔아 지난해보다 무려 50.7%나 매출이 늘어났다.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프라이스클럽도 같은 기간동안 58억원의 매출을 올려 17.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프라이스클럽은 일요일인 지난 22일 10억3천여만원어치를 팔아 하루 매출 최고기록을 세웠다.
신촌그랜드마트는 추석 행사기간 동안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매출목표 34억원에서 20%가량 초과한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촌그랜드도22일 5억7천5백만원의 1일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코아백화점의 회원제 할인매장인 킴스클럽의 매출증가도 기록적이다.킴스클럽 서울점의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의 매출이 34억5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5%나 증가했다.킴스클럽은 이 기간동안 전 점포에서 44억3천만원어치를 판매,하루매출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백화점은 롯데가 23일까지 18.3%,신세계가 9.3%의 신장률을 나타내 예년의 증가율을 밑돌았다.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이 해마다 20%이상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추석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극심한 불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불경기의 여파가 추석 상품의 구매에까지 미치지 않았다는 증거다.
백화점의 추석선물 구매는 주로 중고가 제품이 많았고 중저가제품은 예년보다 판매실적이 매우 부진했다.이는 고가품 고객은 백화점을 주로 이용했고 5만원 이하의 선물이나 추석용품을 구입하려는 실속파 고객은 할인점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분석할 수 있다.그랜드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가령 모피 목도리와 같은 고가의 선물이 예년보다 많이 팔린 반면 화장품·세면도구세트 등의 저렴한 선물은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품권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추석선물 구매 경향의 변화로 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3일까지 상품권 매출은 1백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나 급증했다.<손성진 기자>
1996-0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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