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경제인 오찬 대화록

김 대통령­경제인 오찬 대화록

입력 1996-09-24 00:00
수정 1996-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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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노·사·정 힘합쳐 경제난 타개”/“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 강조/중남미 교민 통상외교 활용해야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에서 중남미 수행경제인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경쟁력 10% 향상운동」을 국가목표로 제시했다.『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을 펼쳐 나라 전체를 뒤바꿔보자』고 각 경제주체에 강력 주문했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 관련,『경제난 타개를 위해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찌 할지는 모호했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번에 구체적 실천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즉 각 경제주체가 비용을 10% 절감하든지,효율을 10%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이수석은 10% 경쟁력 향상은 엔저 현상에 비춰 설정된 합리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중남미에 다녀온 후 재계의 경영혁신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최회장=1천억달러 수출달성 후 경쟁력을 상실하고 무역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재계에서 책임을느끼고 있습니다.지난주 전경련 모임을 갖고 경쟁력 회복,기술개발,감량경영,불요불급기구 축소,원가절감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근로자에 앞서 경영자의 임금을 동결했으며 근로자의 동참을 바랍니다.

▲김대통령=(구평회 무역협회회장에게)무역업계에서도 중남미 시장개척분위기가 활발한지요.

▲구회장=우리 정상의 중남미 방문과 그에 따라 합의된 투자보장협정 체결,미주개발은행 가입 확보,무역산업위 설치 등은 한국과 중남미간 경협증진에 중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역협회도 각 기업에 대해 중남미시장 정보제공과 중남미진출 인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박상희 중소기협회장도 한 말씀 하시죠.

▲박회장=대통령의 순방이 시의적절했으며 앞으로 통상외교의 적극 전환이 있어야 하겠습니다.그곳 9만 교민들의 보따리장사를 적극 지원하고 활용해야 하겠습니다.사치·과소비의 추방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김회장=한국과 중남미의 상호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중남미투자 및 자원협력에 대한 조사홍보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종훈 한전사장은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을 만나봤습니까.

▲이사장=코스타리카에 건설예정인 수력발전소 두곳에 참여요청을 받았습니다.10월 하순 실무자를 파견해 타당성조사를 한뒤 협력방식을 결정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정성 LG금속사장에게)남미와의 자원분야협력은 어떻습니까.

▲이사장=아르헨티나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철광석,금,은,동,보크사이트 등 자원보고인 중남미와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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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9-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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