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 갈등” 며느리 방화/시어머니와 함께 숨져

“고부 갈등” 며느리 방화/시어머니와 함께 숨져

입력 1996-09-18 00:00
수정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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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심해 부양 불만”

【전주=조승진 기자】 고부간의 갈등을 빚어 오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싸움을 벌이다 방안에 불을 질러 시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숨졌다.

17일 하오 6시쯤 전북 익산시 함라면 금성리 금곡마을 허모씨(44·농업)집 안방에서 허씨의 어머니 최모씨(84)와 아내 이정숙씨(38)가 싸움을 벌이던 중 이씨가 휘발유를 방안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이씨와 최씨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싸움을 말리던 이웃집 김갑덕씨(24)가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이씨는 10년전부터 3형제중 막내아들인 남편이 치매증세가 심한 어머니를 모시는데 불만을 품고 평소에 시어머니와 자주 말다툼을 벌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1996-09-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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