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장단 「번개인사」 뒷말 무성

현대 사장단 「번개인사」 뒷말 무성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6-09-12 00:00
수정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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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외유중 단행… 직원들도 “놀랐다”/“출국정 확정… 사전 누출돼 서둘러 발표” 정설

10일 단행된 현대그룹 사장단 인사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직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일 만큼 전격적으로 발표된 「번개인사」였다.

정몽구 그룹회장은 현재 김영삼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수행중이어서 국내에 없다.때문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결정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인사는 정회장이 출국하기전에 확정해 놓았고 돌아와서 발표할 예정이었다는 게 정설.정명예회장도 이날 간척지 등을 둘러보러 충남 서산으로 내려가 부재중이었다.이날 하오가 되면서 일부 계열사에서 인사 내용이 새 나가기 시작해 그룹에서 부랴부랴 발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남미에 있는 정회장에게는 하오 5시쯤 전화로 긴급보고했다.

인사배경을 놓고도 재계에서는 설왕설래하고 있다.이내흔 사장이 3개월만에 현대건설로 복귀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정몽구 회장의 측근이며 종기실장을 지낸 그룹의 실세인 심현영 사장의고려산업개발 고문행도 예상치 못했던 인사.재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실적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손성진 기자>

1996-09-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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