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성 동맥경화증」 국소마취 수술 성공

「폐색성 동맥경화증」 국소마취 수술 성공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6-09-05 00:00
수정 199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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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혈관 이용… 겨드랑이∼넓적다리동맥 연결/중증환자 다리 절단 않고 썩는현상 방지 가능

체중이 30㎏도 안되는 폐색성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인조혈관을 이용해 겨드랑이동맥과 넓적다리 동맥을 이어주는 수술이 성공했다.

인천 중앙 길병원 심장센터 혈관외과 김상일 과장팀은 폐색성 동맥경화증 환자로 체중이 27㎏에 불과한 윤모씨(63·여·인천 남동구 만수동)에게 국소마취를 한 뒤 Y자형 인조혈관을 이용해 겨드랑이동맥과 넓적다리동맥을 연결해 오른쪽 다리가 썩는 것을 막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건강한 상태로 별다른 합병증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폐색성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대동맥을 이용한 동맥 우회술을 시행할수 없을 때 인조혈관을 삽입해 겨드랑이 동맥과 넓적다리 동맥을 이어주는 수술은 여러 번 있었지만 체중이 27㎏에 불과한 환자를 국소마취 상태에서 수술한 것은 처음이다.

「폐색성 동맥경화증」은 동맥경화증이 10년 정도 진행된 뒤 발전되어 나타난다.

초기에는 5백m 정도만 걸어도 다리에 통증을 느끼다가 점점악화되며 나중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다리가 썩기 시작한다.

환자는 뇌졸중으로 인한 언어장애와 우측 반신마비상태에서 최근 폐색성 동맥경화증으로 대동맥이하의 부위가 막혀 양쪽 다리에 피가 잘 통하지 않고 오른쪽 다리가 썩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있었다.

수술팀은 환자가 체중이 너무 적고 나이가 많아 전신마취가 어렵다고 보고 국소마취를 한 뒤 오른쪽 겨드랑이 동맥과 양쪽 넓적다리 동맥을 찾아낸 뒤 피하터널을 뚫어 Y자형 인조혈관을 삽입해 1시간 20분동안 수술했다. 수술을 집도한 김과장은 『상당히 진행된 폐색성 동맥경화증 환자라 할지라도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한다면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도 생명을 연장시킬수 있다』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1996-09-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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