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의 민주당 변신 모색/이철 전 의원 중징계 방침서 후퇴

내홍의 민주당 변신 모색/이철 전 의원 중징계 방침서 후퇴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6-09-03 00:00
수정 1996-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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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와의 벽 허물기 적극 시도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총선 참패 이후 한동안 당 내분으로 홍역을 앓았으나 최근 지구당위원장 수련회를 열어 당의 활로를 모색하는가 하면 정기국회에서 주류·비주류의 벽을 허물기로 하는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물론 이기택총재를 정점으로 한 주류측 계획이지만 제정구 총무를 비롯한 이부영·김홍신,이규정 의원 등 일부 개혁그룹측 인사들은 당의 응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동조하는 분위기다.조중연 총장과 제총무도 지난 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2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도 이총재는 『당이 어렵더라도 정기국회 준비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중재고문도 『원내 의원만이라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당의 결속을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탈당할 의사를 비친 바 있는 이철의원에 대해 총재단은 당초 제명등 강경방침에서 『당기위원회가 철저한 조사를 한 뒤 징계여부를 결정키로 한다』고 일보 후퇴하는 등 내분을 잠재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또 오는 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지구당위원장 및 당직자 수련회를 열어 가깝게는 정기국회,멀게는 내년 대선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에는 포항에서 영남지구당위원장 수련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까지는 전국 2백10개 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를 벌여 40여개 사고지구당을 정비하고 정기국회와 관련,이번주내로 제도개선특위활동에 대한 당의 입장과 국정감사 및 예결심의자료를 내놓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철 전 의원,장을병 의원과 김원기 고문 등은 총선이후 당사에 한번도 나오지 않는 등 현 지도부를 불신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1996-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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