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상적자/116억불 돌파 개선기미 없어

올 경상적자/116억불 돌파 개선기미 없어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6-08-30 00:00
수정 199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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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역수지 적자 최대… 무역외는 월 5억달러/반도체값 회복 불투명… 올 적자 170억불 이를듯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가 1백16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백7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지난달의 무역수지 적자는 월간으로는 최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6년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는 22억8천만달러였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1백16억6천만달러로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재수정치인 1백13억달러를 넘는다.

경상수지 적자가 연간 1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5% 늘었으며 종전 연간기준 경상수지 적자 최대인 지난해의 89억5천만달러보다 27억1천만달러가 많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16억6천만달러로 월기준으로 지금까지 적자 최대였던 지난 4월의 15억1천만달러를 웃돌았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반면 수입은 11.7% 늘어났다.수출이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경상수지 적자 확대의 주요인은 지난 4월부터 반도체·철강 등 주력제품의 수출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지난달만 해도 물량기준 수출증가율은 10.7%로 그런대로 현상유지는 한 셈이나 금액으로는 마이너스였다.

지난달 16메가D램의 개당 가격이 14달러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떨어진 것을 비롯해 반도체 가격단가는 평균 67% 떨어졌다.철강은 13.3%,화공제품도 21.4% 떨어지는 등 주력제품의 가격하락이 무역수지 적자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둔화되나 수입증가율은 크게 줄지 않아 무역수지 적자확대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지난달의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통관기준 14.3%,원자재 수입은 10.1%,식료 및 소비재 수입은 26%나 된다.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될 조짐이 없어 심각하다.이달들어 지난 25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20.5% 줄어 수출입차는 37억달러나 된다.지난달의 추세와 비슷하다.따라서 이달에도 경상수지 적자는 2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가격이 회복되기는 커녕 더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엎친데 덮친격이다.올들어 지난 6월을 제외하면 모두 월간기준으로 무역외수지 적자는 5억달러를 넘었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수출둔화보다는 수입이 줄지 않아 문제』라며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1백70억달러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들어 이달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4%로 정부의 목표치에 0.1% 포인트차로 접근했다.또 지난 2·4분기(4∼6월)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7%로 뚝 떨어졌다.<곽태헌 기자>
1996-08-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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