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정치」 분주한 최병렬 의원(오늘의 인물)

「강연정치」 분주한 최병렬 의원(오늘의 인물)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8-23 00:00
수정 1996-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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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22일 상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지구당 사무실에 있었다.민원인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문민정부초기 전국구의원일 때만해도 『전국구가 최고』라고 거침없이 토로했었다.지역구 의원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최의원은 요즈음 정치권에 발을 디뎌놓은 뒤 그의 과거 이력과 비교하면 가장 한가롭게 보내는 것 같다.그러나 그의 행보는 여전히 정중동이다.이른바 외부의 초청에 의한 「강연 정치」이다.총선뒤 이달 초 경영자총연합회의 초청강연에 응하고 난 뒤부터 여기저기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강연주제는 정치현안을 넘어선 국가경쟁력 강화.그는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고장이 나있는 상태라고 진단한다.『국내기업이 자꾸 외국으로 빠져나가고,선진국의 벽은 뚫기가 힘들고,중국 등 후발개도국들은 저지가,저임금으로 바짝 추격해오고….이런 상황은 경제관료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가총동원체제를 구축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강연 요지이다.과감한 기술투자,사회간접자본(SOC) 개선,고임금체제에 맞는 생산성 제고….그가 내놓은 처방이다.

사담이라면서도 핵심을 비켜가지 않는 그의 언변은 23일 명동성당에서 맏아들의 결혼식을 치를 혼주라는 개인적 자리에만 머물러있지는 않았다.<양승현 기자>

1996-08-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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