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수업」서 「온라인 수업」으로

「분필수업」서 「온라인 수업」으로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6-08-21 00:00
수정 199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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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이후 일선 교육현장 모습을 보면/매일 최고 1시간이상 PC활용 학습/인터넷·에듀넷 활용 다양한 정보 교육

교육개혁으로 다가올 2000년 이후의 일선 교육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흑판과 백묵이 사라진다.「분필수업」은 컴퓨터 등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온라인 수업」으로 바뀐다.학생들은 교과수업에서 최소한 매일 1시간 이상 컴퓨터 등을 활용한 학습을 하게 된다.

수업공간도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장소적 개념이 없어진다.인터넷을 통한 가상공간이나 도서관,자연속,사회 각 기관과 산업체 현장에서 다양한 학습과 체험을 한다.

교원마다 PC 1대씩이 보급되는 2002년에는 해당과목 연구를 비롯,성적표·학생관리 등이 모두 전산처리로 이뤄진다.이에 따라 교사의 잡무가 대폭 줄어들고 수어에 컴퓨터 등 정보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학습 패턴을 접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정보화기기와 시설·설비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묶이고 모든 학교가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모든 학교와 교육기관에는 인터넷과 에듀넷이 활용된다.다양한 정보기술을 교육에 이용하도록 멀티미디어 PC실습실이 2곳 이상 갖춰져 학교 안팎이 연계된 교육정보화 체제가 갖춰진다.

학교 도서관도 컴퓨터 인터넷 위성방송 케이블TV CD­ROM 타이틀 등이 구비된다.학생들의 지적 탐험의 장소로 바뀐다.

대학에 인터넷이나 화상회의를 이용,국내외 강좌를 들을 수 있는 「21세기형 첨단 지능형 학교」가 선보인다.

2015년쯤이면 교육정보화 기기와 시설·설비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정보에 접근한다.가정과 산업현장에서도 개인별로 최적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학습한다.학부모들은 가정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담당 교사들과도 편리하게 자녀교육 등을 상담한다.

근로자 및 일반 성인들도 산업현장이나 가정 등 편리한 곳에서 직무와 관련된 학습을 할 수 있다.도서벽지와 농어촌에서도 도시지역과 차이가 없이 교육자료와 정보를 활용한다.

교육정보와의 하나로 추진되는 「정보소양 인증제」도 국민 누구나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한마디로 교육정보의 수요와 공급이 개인과 개인,개인과 기관,기관과 기관간에 시간·공간적 제약없이 연결돼 누구나 골고루 혜택을 누리게 되는 이상적인 교육이 실현된다.<주병철 기자>
1996-0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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