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민원 행정서비스 크게 개선(민선자치 1년)

금천구/민원 행정서비스 크게 개선(민선자치 1년)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6-08-16 00:00
수정 199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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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사무소서 주택임대차 관련업무 대행/시흥대로 병목구간 확장… 군부대 이전 숙제

금천구(구청장 반상균)는 지난 1년동안 봉사 행정·교통·환경·복지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많지않았지만 문을 연지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구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사행정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담당자가 없으면 계장이나 과장이 직접 민원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 구청장실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으며 PC통신인 하이텔에도 창구를 개설,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관내 최일선 기관장인 동장들이 민원실에서 근무하며 주민의 건의나 불편사항을 직접 처리하도록 유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구와 동사무소에서 주택임대차계약 확정일자 신고업무를 대행하는 것 또한 저소득 세입자들의 재산상의 불이익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교통난 완화를 위해 시흥대로 병목구간을 넓히고 가리봉역∼남부순환도로간 도로를 개설했다. 독산 본동 구룡공원에 짓고 있는 지하주차장이 완공되면 주택가 주차난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독산·시흥초등학교 운동장을 야간주차장으로 개발하는 문제도 협의중에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뒷골목 자율청소운동을 펴고 있으며 또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규격봉투 미사용·무단투기 등을 신고하면 1만∼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하루 2천5백t 처리규모의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사는 복지 구정구현을 위해서는 「우리는 한가족」결연사업을 꾸준히 펴오고 있다.

최대 역점사업은 구정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독산동 군부대의 이전문제. 군부대터에 구청사와 복지·문화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구정의 최대과제다.

민선자치 1년을 맞아 실시한 구민여론조사에서는 금천구에 살고 있는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가 29.4%로, 만족한다 29.1%보다 다소 높았다. 주거환경이 열악한데서 비롯된 불만이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주차시설 부족 등 교통문제가 24.5%, 백화점 등유통시설부족이 20.6%였다. 관악·구로·안양·광명 등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의견도 72.3%나 됐다.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말이다.<강동형 기자>
1996-08-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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