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바다 랩 스커트 “물결”

올 여름 바다 랩 스커트 “물결”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6-07-10 00:00
수정 1996-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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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바다는 한껏 여성미를 뽐낸 미인을 원한다.

상체에 착 달라붙어 가슴선이 두드러지게 디자인한 T셔츠와 넉넉함 보다는 귀엽고 앙증스러움이 강조된 니트 의류,또 신체곡선을 은근히 드러내는 60년대 「재키」풍 원피스.지난 봄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최근까지 거리를 주도하는 여성들의 패션경향이다.몸에 꽉 끼는 불편이 따르더라도 이를 감내해 「공주같은」 여성미를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 그 주제.

이처럼 건강한 여성미 보다는 「연약함」을 강조하는 패션이 휴가철 해변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속옷이나 파티드레스에 쓰이는 레이스나 고급스런 벨로아가 수영복 소재로 쓰이고 몸매의 굴곡을 최대한 강조하는 샤링(한곳에 모이는 잔주름)을 두는 것이 그 예다.

또 수영복 차림의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지 못하는 여성들이 살짝 가리는 용도로 사용,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던 랩스커트 수영복의 다양화도 이런 유행경향을 뒷받침 하고 있다.감추는 것이 디자인에 따라 오히려 섹시한 멋을 주는 효과를 내 각 업체들이 주력 디자인으로 내놓고있는 것이다.

엉덩이가 큰 체형을 보완하는 구실도 하는 랩스커트 수영복은 주말에 평상복이나 레저용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리본끈 부착형이 함께 나와 입는 여성의 패션감각에 따라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고탄력의 라이크라 스판을 소재로 한 원피스형 수영복 등은 무난한 스타일.색상은 두드러진 것 없이 형광빛의 강렬한 것에서부터 시원한 느낌을 주는 흰색·감색·은회색등 단색,잔잔하고 여성스런 분위기에 맞는 파스텔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와함께 「보그」등 외국 패션잡지들은 섹시함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인 비키니가 다시 선풍이 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랄프 로렌,켈빈 클라인,구치 등 유명 디자이너들은 전통적인 꽃무늬와 열대풍 문양,동물문양 등의 비키니 수영복을 올 여름 유행할 수영복으로 제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과감한」멋쟁이들나 선호할 듯하다.〈김수정 기자〉
1996-07-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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