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지능 엄마 따른다/호 헌터유전학연구소 보고서

아들 지능 엄마 따른다/호 헌터유전학연구소 보고서

입력 1996-07-02 00:00
수정 1996-07-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 X염색체에 지능유전자 존재/“아내 고를때 외모보다 두뇌 살펴라”

엄마에게서는 멋진 외모를,아빠로부터는 뛰어난 두뇌를 각각 물려받는 아들이 태어나기 바란다면 이는 전적으로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의학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에 있는 헌터 유전학연구소의 질리언 터너연구원은 영국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여성의 X염색체에 지능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여성이 자기 아들에게 지능을 물려주는 유일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여사는 따라서 남성은 자식을 낳아줄 아내감을 고를때 『호르몬을 논리와 조화시켜 여성의 외모보다 두뇌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들은 아들의 지능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라면 이것이 전적으로 아내에게 달려있다는 점을,그리고 장인과 장모 두사람에게서도 그 징표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터너여사는 지적했다.

그녀는 또 이 보고서에서 『남성들은 배우자선택의 원시적 욕구가 자신들의 게놈속에 유전암호화되어 있음을,그리고 그들이 성적 매력과 젊음이라는 현재의 이상을 겨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정신박약의 유전적 원인들과 지능유전에 관한 보고서들을 검토한 결과 『X염색체와 관련된 정신박약가계의 유전자들이 지능의 유전암호화중 변이를 일으킨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듯 하다』고 말했다.그녀는 이어 『이들 유전자는 X염색체 전체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고 밝혔다.

남성은 X염색체를 한개만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염색체상의 한 유전자변이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큰 반면 여성은 첫번째 X염색체가 손상되더라도 두번째 X염색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런던 로이터 연합〉
1996-07-02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