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건강관리 “낙제수준”/연세의대 3백명 설문조사

언론인 건강관리 “낙제수준”/연세의대 3백명 설문조사

입력 1996-06-24 00:00
수정 1996-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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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술 자주 마시고 74% 담배 즐겨/월건강유지비 지출 “전혀 없다” 39%

건강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언론인은 여전히 술·담배를 즐겨하고 건강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의료원 홍보실 박두혁·신재은씨가 지난해 9월부터 두달동안 서울시내 22개 언론사에 근무하는 3백명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의식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것.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백81명의 74.2%는 여전히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으며,87.1%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응답자중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4%였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은 29.6%였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운동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42.1%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은 건강진단(29.8%),규칙적인 생활(20.1%),수면조절(17.2%),식이요법(14.0%),건강식품이용(9.1%),비타민등 약복용(6.4%)등의 순을 보였다.

또 본인의 건강유지를 위해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의료보험료를 제외하고 전혀 지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고 ▲1만∼5만원 25.1% ▲10만원이상 16.1% ▲5만∼10만원 14.9% ▲1만원미만 4.1% 등이었다.

감기나 배탈 같은 가벼운 병에 걸렸을 때 먼저 어디를 찾아가느냐는 질문에 76.7%가 「약국에 간다」고 답했으며 10.7%는 개인의원,1.1%는 대학병원,0.6%는 종합병원,0.3%는 한의원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중 7.0%는 「그냥 참거나 운동·민간요법등으로 견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박씨는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조사대상자의 83.7%가 50대미만의 비교적 젊은 계층이어서 취재와 마감시간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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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또 『대개 과도한 흡연과 과음을 하고 있는 언론인이 이처럼 건강에 관심을 쏟지 않고 있어 직업별 평균수명조사결과를 보면 평균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현석 기자〉
1996-06-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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