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차량(외언내언)

압류차량(외언내언)

황병선 기자 기자
입력 1996-06-21 00:00
수정 199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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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사람의 체험담이다.현지 거주 친구의 안내로 백악관과 유명한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등 시내관광에 나섰다.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동전을 넣는 주차미터기 앞에 세워놓은 친구의 승용차 바퀴에 덴버 부트로 불리는 주황색 족쇄가 채워져 있는게 아닌가.미터기에 동전을 충분히 넣어 주차시간도 남아 있는 상태였다.

친구는 족쇄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고서야 족쇄의 이유를 알게 됐다.몇달전 가족과 뉴욕 여행을 하다 맨해튼거리에서 주차위반 딱지를 뗐는데 워싱턴으로 돌아온 뒤 과태료를 내지 않았던 것이다.까맣게 잊고있던 과태료체납이 마침 이날 경찰 전산망으로 체크돼 족쇄가 채워졌던 것이다.친구는 택시로 족쇄담당 경찰사무실을 찾아가 벌금과 과태료를 낸 뒤 열쇠를 받아와 족쇄를 풀고 다시 차를 몰고 가 족쇄를 반납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 2백9만5천여대 가운데 85%선인 1백76만9천여대가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내지 않아 행정적으로 압류상태라는 믿기지 않는 통계가 나왔다.한대당 2.9건의 스티커를 묵살,모두 1천6백69억1백만원의 과태료가 체납됐으며 그밖에 자동차세를 내지 않아 압류상태인 차량도 73만여대나 된다는 것이다.

과태료나 세금을 내지 않고도 아무런 제약없이 차를 몰고 다니니 미국의 엄정한 공권력 집행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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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류가 되면 명의변경등 재산권행사가 불가능해지지만 그외에는 체납과태료나 세금을 받을 방법이 없고 일일이 과태료납부를 독촉하며 챙길 일손도 없는 한심한 실정이다.서울시는 3회 이상 상습체납의 경우 운전면허를 재발급해주지 않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그러나 주차위반은 운전자가 아니라 차주에게 스티커가 발부되는데다 기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 불가하다는 통보였다.국가기강의 확립은 이런 「위법의 일상화」현상을 바로잡는 작은일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는것 아닐까.〈황병선 논설위원〉

1996-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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