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제 사실상 무산/재경원 예산배정 제외… 교육계 반발 예상

수석교사제 사실상 무산/재경원 예산배정 제외… 교육계 반발 예상

입력 1996-06-10 00:00
수정 199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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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초·중·고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내년부터 도입하려던 수석교사제가 사실상 무산됐다.이에따라 그동안 수석교사제 시행을 최대 교육현안 중의 하나로 요구해 왔던 교육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수석교사란 교감이나 교장 등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는 대신 신규교사 학교적응 지도,단위학교의 수업및 장학지원,수업기술및 교수자료 개발,교내각종 교육평가자료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전담하는 교사를 말한다.

9일 재정경제원은 교육부가 내년예산에서 수석 교사제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1백8억원의 예산배정을 요구해 왔으나 이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 예산실 관계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수천억원이 소요될 수석교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도입키로 했던 수석교사제가 과연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점이 제기되어 도입문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1996-06-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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