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공화국」 오명 씻자”/시민단체 「안실련」 결성

“「사고 공화국」 오명 씻자”/시민단체 「안실련」 결성

박용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5-23 00:00
수정 199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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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종회관서 창립총회/최병렬 신한국당선자·송재 연세대 총장 공동대표 선출/각계인사 2백50명 발기인 참여/안전계몽활동 전개… 정책건의도

「사고 공화국의 오명을 씻자」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려는 시민운동단체가 출범했다.

「안전생활 실천 시민연합」(안실련)은 23일 하오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전 서울시장인 최병렬 신한국당 당선자와 송재 연세대 총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상지대 김찬국 총장을 비롯,연세대 의대 김한중 교수,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연세대 농구팀의 최희암 감독,최인영 가스안전공사 이사장,정구영 전 검찰총장,조남호 한진그룹 부회장,연극인 윤석화씨,가수 윤형주씨,개그맨 김형곤씨 등 각계각층 인사 2백5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안실련은 설립취지문에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나 산업재해율은 외국보다 10배나 높다』며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면서도 발전의 목표인 「사람」을 잊어버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성수대교 붕괴,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삼풍백화점 붕괴 등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대형 참사를 제쳐두더라도,사고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3위를 차지하고 40대 이하에서는 1위이다.

교통사고로 해마다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35만여명이 다친다.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GNP의 1.57%에 이른다.

안실련은 사고로 인한 인적,경제적 손실을 막으려면 시민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의 산물이다.

경고마크 제작 등 각종 계몽운동을 펴고 안전에 관한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건의하며 시민 신고활동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회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사고차량에 엽서 보내기,카메라 가지고 다니기,안전 점검표 만들기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문가 풀(POOL)」을 통한 정책 대안 제시,「위험상황 신고센터」 설치,안전스카우트 운동 등도 펼친다.

최병렬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대형사고로 무수히 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시민단체 결성을 제안하면서 창립 준비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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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는 미국의카네기,록펠러 재단처럼 국가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익법인 형태의 압력단체를 지향한다.〈박용현 기자〉
1996-05-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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