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봉사활동 내실 “부족”/윤경미 광장중학교 교사(발언대)

학생 봉사활동 내실 “부족”/윤경미 광장중학교 교사(발언대)

윤경미 기자 기자
입력 1996-05-22 00:00
수정 199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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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이유는 첫째로 봉사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점수 이상의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대다수의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봉사활동은 마지못해 해야하는 활동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둘째,실질적인 정보가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다.모든 것은 일선학교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

어쩌다 기업체나 공공단체등에서 가끔씩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참여시키거나 아니면 각 학교별로 해야하는 것이다.환경분야만 하더라도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한강지키기운동이 고작이다.셋째,담당교사는 전문가가 아닐 뿐더러 교재연구나 수업이 주업무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따라서 양호교사와 같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그것만 전담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그 다음은 40시간의 비현실적인 기준이다.이 시간중 대략 절반 정도는 학교의 계획아래 이루어지는 단체 봉사활동.그런데 단체 활동은 대부분 청소활동 등이며 그것도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경우여서 그나마 개개인의 성실한 활동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이러한 현실에서는 차라리 시간을 20시간으로 줄이고 완전히 개인활동에 맡기는 것이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그렇지만 시행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보완책을 내고 있지 않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교육 관계자들은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여 빠른시간안에 개선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996-05-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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