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행복 “학력과 비례”/한국리서치 전국 5천명 조사

한국인 행복 “학력과 비례”/한국리서치 전국 5천명 조사

입력 1996-05-07 00:00
수정 1996-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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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일수록 높고 소득영향 적어/농어민·고교생 상대적 불행감 느껴

한국인의 행복감은 소득보다는 학력이 높을수록 높다.상대적으로 가장 불행감을 느끼는 집단은 고교생과 농어민이다.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가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전국 11∼59세의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계층과 한국인의 주관적 행복도 차이」라는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별 행복도는 대학원 졸업자가 78.6점(1백점 만점)으로 가장 높고 대졸(75.2) 고졸(73) 중졸(70.4) 국졸(68.8) 무학(63)의 순이다.학력과 행복도가 비례하는 셈이다.

반면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른 행복도는 「40만원 미만」인 경우가 59.4점으로 낮았으나 「40만∼59만원」과 「5백만원 이상」이 76.2점으로 같은 점수였다.학력과 달리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적은 셈이다.

응답자 가운데 「현재 행복하거나 행복한 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54%였고 「중간이다」(35%),「그렇지 않다」(10%)의 순이다.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한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도는 평균 71점.직업별로는 농어민이 무직(64.4점)보다 낮은 59.4점으로 가장 낮으며 주부(73.2),행정·경영(75),전문직(76.2) 등의 순으로 높았다.

나이에 따른 행복도는 입시 중압감에 시달리는 15∼17세의 고교생층이 66.4점으로 가장 낮은 반면 결혼적령기인 25∼29세(75.6)가 가장 높다.

집을 소유한 사람이나 전세를 든 사람이나 똑같은 72점이다.반면 하숙하는 사람은 60점으로 제일 낮다.가족과의 동거여부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반증이다.〈박용현 기자〉
1996-05-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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