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비 과다 적자 부채질

여행경비 과다 적자 부채질

입력 1996-04-30 00:00
수정 199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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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5억1,500만달러… 작년 한해의 42%/경상적자 41억500만달러… 올 예상치 64%

해외여행 등 무역외수지적자가 경제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지난달의 무역외수지적자는 5억9천만달러였다.이는 월별로는 사상최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적자는 8억1천2백만달러였다.이에 따라 올들어 3개월간의 경상수지적자규모는 41억5백만달러로 한은이 지난해 11월 예상한 올해의 적자 64억달러중 64%나 된다.

지난달에는 선박·기계류 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자본재와 원자재의 수입증가세가 둔화돼 무역수지적자폭은 1억6백만달러에 불과했다.하지만 해외여행 등 무역외수지적자는 5억9천4백만달러나 됐다.여행수지적자는 1억4천7백만달러였다.올들어 3개월간의 여행수지적자만도 5억1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12억2천만달러의 42%를 넘는다.

올들어 3개월간 무역외수지적자규모는 16억6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나 늘어났다.대신 무역수지적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4% 줄어든 22억2천1백만달러다.무역수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이나 무역외수지에서 구멍이 뚫린 셈이다.

한은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불필요한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이 줄지 않고 관광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뒷바침되지 않는 한 무역외수지의 적자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곽태헌 기자〉
1996-04-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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