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내 재개 예정… 타협점 찾기 힘들듯유해/예비접촉 우호분위기속 회담 진행미사일
한·미 두나라 정상이 한반도문제해결을 위한 4자회담개최를 북한에 제의한 것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에 대한 대화공세를 강화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베를린에서 양국 미사일예비회담이 열렸고 22일에는 김정우 북한대외경제협력위원장이 워싱턴에 와서 『북한은 시장경제체제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금수조치를 해제해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북·미접촉을 분야별로 정리해본다.
▷김정우방미◁
미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한반도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박석균 외교부 미주 부국장 등 5명과 함께 약 1주일 일정으로 지난 21일 워싱턴에 왔다.이틀간의 세미나일정을 끝낸데 이어 24일부터 미관계자들과 본격 접촉할 움직임이다.이들은 국무·상무·재무부측과 잇따라 비공식 접촉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정우가 북한 경제의 실무를 다루는 핵심인물임을 감안할때 이번 접촉에서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의 추가완화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특히 김정우는 이번 세미나에서 북한이 자본주의시장과의 접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주체경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김정우 발언의 진의는 일단 미국의 제제조치완화를 노린 제스처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반도세미나◁
오는 27일 애틀랜타에서 카터센터주최로 열리는 한반도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이종혁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한다.이종혁의 직책을 감할때 그가 방미기간중 미측과 한반도4자회담에 대한 상호입장을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측에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기회에 일종의 「남북간 정치접촉」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베를린 미사일협상◁
지난 20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사일협상은 일단 예비접촉이었지만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 모두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미국은 미사일협상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개발기술 및 수출을 동결시키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이들을 미사일관련 국제금지협정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반면 북한은 이 회담에 임하는 조건으로 경제적 보상과 함께 미국이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토록 강력히 요구한다는 움직임이다.
▷실종미군유해협상◁
빠르면 이달중 재개될 예정이며 회담개최지로 뉴욕이 유력시된다.지난번 하와이회담은 북한의 정치성부여 요구로 결렬된 바 있다.이번에도 미측의 「유해공동발굴단 선 구성」요구와 북한의 「선 보상」주장이 여전히 맞서 타협점마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락사무소협상◁
지난 19일 뉴욕에서 준비접촉이 이뤄졌으며 내달 연락사무소협상이 재개될 움직임이다.미측은 연락사무소를 가능한한 빨리 열기를 희망해왔으나 북한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한·미 두나라 정상이 한반도문제해결을 위한 4자회담개최를 북한에 제의한 것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에 대한 대화공세를 강화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베를린에서 양국 미사일예비회담이 열렸고 22일에는 김정우 북한대외경제협력위원장이 워싱턴에 와서 『북한은 시장경제체제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금수조치를 해제해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북·미접촉을 분야별로 정리해본다.
▷김정우방미◁
미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한반도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박석균 외교부 미주 부국장 등 5명과 함께 약 1주일 일정으로 지난 21일 워싱턴에 왔다.이틀간의 세미나일정을 끝낸데 이어 24일부터 미관계자들과 본격 접촉할 움직임이다.이들은 국무·상무·재무부측과 잇따라 비공식 접촉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정우가 북한 경제의 실무를 다루는 핵심인물임을 감안할때 이번 접촉에서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의 추가완화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특히 김정우는 이번 세미나에서 북한이 자본주의시장과의 접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주체경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김정우 발언의 진의는 일단 미국의 제제조치완화를 노린 제스처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반도세미나◁
오는 27일 애틀랜타에서 카터센터주최로 열리는 한반도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이종혁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한다.이종혁의 직책을 감할때 그가 방미기간중 미측과 한반도4자회담에 대한 상호입장을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측에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기회에 일종의 「남북간 정치접촉」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베를린 미사일협상◁
지난 20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사일협상은 일단 예비접촉이었지만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 모두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미국은 미사일협상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개발기술 및 수출을 동결시키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이들을 미사일관련 국제금지협정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반면 북한은 이 회담에 임하는 조건으로 경제적 보상과 함께 미국이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토록 강력히 요구한다는 움직임이다.
▷실종미군유해협상◁
빠르면 이달중 재개될 예정이며 회담개최지로 뉴욕이 유력시된다.지난번 하와이회담은 북한의 정치성부여 요구로 결렬된 바 있다.이번에도 미측의 「유해공동발굴단 선 구성」요구와 북한의 「선 보상」주장이 여전히 맞서 타협점마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락사무소협상◁
지난 19일 뉴욕에서 준비접촉이 이뤄졌으며 내달 연락사무소협상이 재개될 움직임이다.미측은 연락사무소를 가능한한 빨리 열기를 희망해왔으나 북한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6-04-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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