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켈리,스위스 호네거,독 크로벨/세계의 거장 3인 국내전

미 켈리,스위스 호네거,독 크로벨/세계의 거장 3인 국내전

입력 1996-04-23 00:00
수정 1996-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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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오는 30일까지/기하학적 추상의 색작업 전시장 압도

현존하는 미국 최고작가의 하나로 꼽히는 엘즈워스 켈리(73)와 스위스출신 작가 가프리드 호네거(79),독일의 이미 크노벨(56)의 작품이 지난 18일부터 갤러리현대(734­6111) 전시장을 꾸미고 있다.5월5일까지.

독립된 공간에서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켈리의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과 강력함을 조화시킨 독창적 색면추상으로 전시장을 압도한다.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이 20세기 추상미술을 대대적으로 정리한 「20세기 추상미술­총체적인 모험·자유·원리」(96년 2월9일∼5월12일)전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작가로 지목된 그는 작가 자신의 개성을 전면 거부한 소위 「익명의 회화」를 통해 순수하고 절대적인 영역을 추구하고 있다.일체의 구체적 사물 이미지를 배제하고 색채와 형태의 상호작용에 대한 개념을 표현하는 화면은 「붓질 제스처」를 탈피하여 정확한 윤곽선을 강조한 긴장된 형태의 「색」작업의 산물이다.

켈리와 함께 소개되고 있는 호네거와 크노벨도 국제화단의 비중이 만만치 않은 작가들로 외형상 「기하학적 추상의 색작업」이란 공통점을 보인다.

호네거는 지난 60년 뉴욕의 마사 잭슨 화랑에서 대규모 첫 개인전을 갖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단순하고 기하학적 구성속에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철학을 담아낸 작품에서 따뜻한 인간미가 살아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작가 크노벨은 그 유명한 조셉 보이스의 제자이다.「눈부신 색채와 직관에 근거한 질서를 담고있다」고 평가되는 그의 작업은 기하학적 구조위에 색깔대비로 독창성을 꽃피우고 있다.회화·조각등 특정 장르로 구분하기 어려운 특이한 작업은 어둡고 밝고,따뜻하고 차가운 색깔의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배치에서 그만의 질서를 구가해나가고 있다.〈이헌숙 기자〉
1996-04-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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