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년이상 고목 서울에 6그루

8백년이상 고목 서울에 6그루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6-04-09 00:00
수정 1996-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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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5·향나무 1그루… 「수호목」으로 보호/아파트 건설때 생육환경 영향평가 실시도

서울에는 수령 8백년이 넘는 고목이 6그루가 있다.정도 6백년인 서울의 역사를 생생하게 지켜본 역사목인 셈이다.

서울시가 나무심는 주간을 맞아 7일 펴낸 자료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 원당마을의 은행나무를 비롯,은행나무 5그루와 서초동의 향나무 등 시 지정 보호수 6그루의 수령이 8백년을 넘었다.

주민은 「신목」 또는 「수호목」으로 부른다.민간신앙의 대상도 된다.

나라에 큰 변이 날 때마다 불이 났다는 보호수 1호인 방학동의 은행나무는 주변에 아파트를 지을 때 국내 최초로 수목의 생육환경변화를 측정하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추정수령은 1천년이 넘는다.

평가결과에 따라 인근 신동아아파트 2채의 층수가 15층에서 13층으로,1채는 14층에서 11층으로 낮아졌다.주변 연립주택 2채는 헐렸다.

노원구 중계동의 은행나무는 구한말,나무의 웅장한 자태에 반해 명성황후가 잠시 머물며 시름을 잊었다는 사연도 지녔다.높이 31m,둘레 8.3m로 멀리서는 흡사숲처럼 보인다.보호수중 가장 크다.

나머지 세 그루의 은행나무는 금천구 시흥동 하천변에 20∼30m 간격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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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향나무의 수령도 1천년정도다.높이 15m,둘레 1.08m로 보통 향나무보다 키가 2∼3배가량 크고 기품이 있다.〈박현갑 기자〉
1996-04-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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