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충무공 승전행차」에 시민들 환호

장엄한 「충무공 승전행차」에 시민들 환호

강원식 기자 기자
입력 1996-04-07 00:00
수정 199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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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앞세운 벚꽃터널 행진 장관/풍물굿 흥겨움에 관중도 “덩실덩실”/하늘엔 오색 연막… 군항제 축제 절정

서울신문·스포츠서울·LG전자가 공동 주최하고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이사장 곽익현)가 주관한 「충무공 승전행차」행렬 행사가 6일 진해시가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일곱번째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지난 90년부터 서울신문이 지원하고 있는 전국 7개 전국 향토문화축제 행사 가운데 올 첫번째이기도 하다.

○…군항제를 겸한 이날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4백여명이 7만여그루의 벚꽃터널을 행진하면서 장관을 이루었다.길가 구경꾼들은 사물놀이의 풍물굿에 흥을 못이겨 덩실덩실 춤을 추며 행렬을 따르기도 했다.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시가행진에 앞서 상오 11시부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축식 행사때부터 관중들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취타대의 팡파르 연주에 이어 안골포해전의 승리를 알리는 파발마가 힘차게 운동장을 한바퀴 돈뒤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승전행차행렬이 운동장에 들어서 트랙을 도는 동안 학생·시민 등 관람석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충무공 이순신』,『진해군항제』를 연호했다.

○…시가행진은 운동장 안 본부석 앞에서 길고사를 지낸뒤 하오 1시30분 쯤부터 시작됐다.사물놀이­대고­영정­거북선­취타대­수군­이순신과 판옥선 등의 순으로 편성된 3백여m의 긴 행렬은 43명의 남원상고 취타대가 연주하는 장엄한 행악에 맞추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에 들어갔다.행렬은 필승로∼남원로터리∼중원로터리∼중앙로∼북원로터리 등을 거쳐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5㎞구간에서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행진 중간중간 거북선과 판옥선에서는 요란한 폭죽이 터지며 승전의 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졌고 공중에서는 축하비행선이 연막을 뿌려 축제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날 경축 행사에는 김혁규 도지사와 김금도 경남경찰청장,김병로 진해시장,공민배 창원시장,김인규 마산시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호국 얼을 기리는 이같은 뜻깊은 행사가 계속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서울신문사 등 관계기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진해=강원식 기자〉
1996-04-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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