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서 초정밀 인쇄기·오프셋기 도입/해외공관·무역상사 통해 잇단 유통 기도
캄보디아 주재 북한외교관 승용차에 수백만달러의 가짜 달러화를 싣고 가던 북한외교관여권소지자들이 24일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힘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개입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캄보디아가 위조지폐 유통의 온상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행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이 곳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통된 위폐 규모와 북한당국의 활동상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북한의 위폐 유통행위는 마약밀수등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대두돼 있는 실정이다.인터폴이나 우리 관계당국에서 파악해놓은 굵직한 위폐 사건만해도 81년부터 지금까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92년 이집트에서 가짜달러화를 사용하는 북한외교관이 추방된 사건등 북한의 위폐 관련 불법행위는 줄을 잇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유통행각이 81년말 오스트리아 브리데헨사의 지폐·신분증 제작용 초정밀 인쇄기와 천연색 오프셋기를 구입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은 인쇄기를 사들인뒤 84년 김정일의 특별지시에 따라 사회문화부 산하에 「101 연락소」를 설치,가짜달러화를 직접 제작해 해외공관과 무역상사를 통해 유통에 나섰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87년 북한화폐 제조공장인 「상표인쇄공장」에서 미화 1달러짜리를 1백달러짜리로 변조하려다 국제사회에 발각되기도 했으며 88년에는 자이레에서 위폐제작에 필수적인 「붉은 수은」을 밀수하려 했던 일도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 제작 및 유통은 그들의 심각한 외화부족을 메꾸기 위한 단말마적인 짓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박재범 기자〉
캄보디아 주재 북한외교관 승용차에 수백만달러의 가짜 달러화를 싣고 가던 북한외교관여권소지자들이 24일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힘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개입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캄보디아가 위조지폐 유통의 온상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행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이 곳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통된 위폐 규모와 북한당국의 활동상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북한의 위폐 유통행위는 마약밀수등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대두돼 있는 실정이다.인터폴이나 우리 관계당국에서 파악해놓은 굵직한 위폐 사건만해도 81년부터 지금까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92년 이집트에서 가짜달러화를 사용하는 북한외교관이 추방된 사건등 북한의 위폐 관련 불법행위는 줄을 잇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유통행각이 81년말 오스트리아 브리데헨사의 지폐·신분증 제작용 초정밀 인쇄기와 천연색 오프셋기를 구입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은 인쇄기를 사들인뒤 84년 김정일의 특별지시에 따라 사회문화부 산하에 「101 연락소」를 설치,가짜달러화를 직접 제작해 해외공관과 무역상사를 통해 유통에 나섰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87년 북한화폐 제조공장인 「상표인쇄공장」에서 미화 1달러짜리를 1백달러짜리로 변조하려다 국제사회에 발각되기도 했으며 88년에는 자이레에서 위폐제작에 필수적인 「붉은 수은」을 밀수하려 했던 일도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 제작 및 유통은 그들의 심각한 외화부족을 메꾸기 위한 단말마적인 짓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박재범 기자〉
1996-03-2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