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군사반란」 입증에 역점/오늘 「12·12」 3차공판

검찰 「군사반란」 입증에 역점/오늘 「12·12」 3차공판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1996-03-25 00:00
수정 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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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동 등 9명 대상 60∼70개 신문항목 준비/경복궁 모임·정총장 연행경위 등 중점 추궁

12·12사건 피고인 13명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이 25일의 3차공판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11일과 18일 1·2차공판에서 검찰은 전두환·노태우·황영시·유학성피고인 등 4명에 대한 직접신문을 마쳤다.

2차공판에서 재판의 핵심인 전두환 피고인에 대한 직접신문을 별다른 문제 없이 끝낸 탓인지 3차공판을 앞두고는 비교적 여유를 보인다.

직접신문대상은 차규헌(당시 수도군단장)·박준병(20사단장)·최세창(3공수여단장)·장세동(30경비단장)·허화평(보안사령관 비서실장)·허삼수(보안사 인사처장)·이학봉(보안사 대공과장)·박종규(3공수여단 15대대장)·신윤희(수경사 헌병단 부단장)피고인등 9명이다.

검찰은 이들의 답변이 「반란의 수괴」이던 전피고인과 노태우 피고인의 진술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12·12의 총론에 대해서는 대체로 훑었다는 판단이다.

결국 3차공판은 각론에 치중될 수밖에 없다.검찰은 이 9명도 12·12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므로 각자 역할을 철저히 따져 12·12가 군사반란이라는 사실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문항목이 전피고인에 대해서는 2백90여개,노피고인은 1백50여개이던 것과는 달리 이들에 대해서는 각 60∼70개의 핵심적인 내용만으로 압축했다.

이른바 「보안사3인방」인 이학봉·허삼수·허화평 피고인에 대해서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사전계획에 따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한 경위 등을 집중신문한다.

장세동피고인에 대해서는 청와대 경호를 맡은 30경비단을 반란지휘부의 장소로 제공한 경위를 추궁한다.정총장의 연행상황을 「경복궁모임」 참석자에게 수시로 보고한 것도 신문대상이다.

박준병피고인에 대해서는 「경복궁모임」 참석 및 20사단 병력의 이동상황을 추궁한다.

하지만 일반의 관심이 이들의 진술내용보다는 법정태도에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전씨의 진술에 맞춘 「줄서기」·「충성경쟁」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 것이냐가 대상이다.특히 「5공문제」로 세번째 구속된 장세동피고인의 「소신발언」이 주목된다.<박홍기 기자>
1996-03-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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