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 쏠림현상 거의 없어… 핸들 높은게 흠
뉴 프린스를 타본지 20여일만에 쏘나타Ⅲ를 시승했다.시동키를 돌려보니 카르르릉.아주 가볍고 경쾌한 엔진음이 들려온다.엔진의 진동이 마운트를 통해 억제되어 스티어링휠까지는 아주 미세한 진동만 전해온다.
시승차는 자동변속기의 2.0 SOHC.엔진은 한개의 피스톤에 흡입과 배기밸브가 한개씩 모두 8개 밸브가 있어 DOHC엔진(흡·배기밸브가 피스톤당 각각 2개)과 대조가 된다.2.0DOHC도 타본적이 있어 비교를 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쏘나타Ⅲ는 시속 40∼60㎞의 저속에서 엑셀러레이터를 깊게 누르자 RPM이 5천 이상으로 오르면서 급가속된다.저속에서는 DOHC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시속 1백㎞ 이상에서의 가속감은 더디다.오버드라이브 상태에서 파워모드를 작동하고 급가속 해본다.엔진에서 강한 음이 발산되면서 속도게이지와 RPM게이지가 움직이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속 1백40㎞ 이상에서는 탄력을 받으면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시속 80㎞에서 급제동을 해보았다.ABS브레이크는정확히 작동한다.
노즈다운(급제동시 자동차 앞부분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쏠리는 현상)도 그리 심하지 않고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지도 않았다.그러나 ABS가 작동되는 진동이 발바닥에 전해오면서 약간의 충격이 전달된다.
자동차에서 서스펜션은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서스펜션은 차체를 지지해줄 뿐만아니라 자동차가 커브를 돌때나 좌우로 움직일 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핸들링과 함게 서스펜션을 확인하는 것으로는 슬라롬 테스트가 제격이다.이 테스트는 원뿔형 파일런을 일정간격으로 세워놓고 그 사이를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시험이다.시속 60㎞까지는 무리없이 파일런을 피해나갔다.
시속 70㎞에서부터 차체가 서서히 중심을 잃기 시작했다.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중형차에서 이 정도라면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슬라롬테스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쏘나타Ⅲ는 「매우 운전하기 쉽다」라는 것이다.커다란 덩치에 비해 핸들링은 소형차를 모는 것처럼 편하고 경쾌하다.이것이 쏘나타Ⅲ의 매력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핸들의 위치가 다소 높아 주행중 계기판의 상단부는 고개를 숙여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조금은 서둘러 나온 듯한 쏘나타Ⅲ는 모델체인지가 되면서 성능면에서 부분적으로 보완을 했다.큰 변화는 스타일링이다.전면부가 압권이다.크레도스,뉴 프린스와의 승부가 궁금해진다.<권오준 자동차평론가>
뉴 프린스를 타본지 20여일만에 쏘나타Ⅲ를 시승했다.시동키를 돌려보니 카르르릉.아주 가볍고 경쾌한 엔진음이 들려온다.엔진의 진동이 마운트를 통해 억제되어 스티어링휠까지는 아주 미세한 진동만 전해온다.
시승차는 자동변속기의 2.0 SOHC.엔진은 한개의 피스톤에 흡입과 배기밸브가 한개씩 모두 8개 밸브가 있어 DOHC엔진(흡·배기밸브가 피스톤당 각각 2개)과 대조가 된다.2.0DOHC도 타본적이 있어 비교를 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쏘나타Ⅲ는 시속 40∼60㎞의 저속에서 엑셀러레이터를 깊게 누르자 RPM이 5천 이상으로 오르면서 급가속된다.저속에서는 DOHC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시속 1백㎞ 이상에서의 가속감은 더디다.오버드라이브 상태에서 파워모드를 작동하고 급가속 해본다.엔진에서 강한 음이 발산되면서 속도게이지와 RPM게이지가 움직이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속 1백40㎞ 이상에서는 탄력을 받으면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시속 80㎞에서 급제동을 해보았다.ABS브레이크는정확히 작동한다.
노즈다운(급제동시 자동차 앞부분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쏠리는 현상)도 그리 심하지 않고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지도 않았다.그러나 ABS가 작동되는 진동이 발바닥에 전해오면서 약간의 충격이 전달된다.
자동차에서 서스펜션은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서스펜션은 차체를 지지해줄 뿐만아니라 자동차가 커브를 돌때나 좌우로 움직일 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핸들링과 함게 서스펜션을 확인하는 것으로는 슬라롬 테스트가 제격이다.이 테스트는 원뿔형 파일런을 일정간격으로 세워놓고 그 사이를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시험이다.시속 60㎞까지는 무리없이 파일런을 피해나갔다.
시속 70㎞에서부터 차체가 서서히 중심을 잃기 시작했다.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중형차에서 이 정도라면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슬라롬테스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쏘나타Ⅲ는 「매우 운전하기 쉽다」라는 것이다.커다란 덩치에 비해 핸들링은 소형차를 모는 것처럼 편하고 경쾌하다.이것이 쏘나타Ⅲ의 매력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핸들의 위치가 다소 높아 주행중 계기판의 상단부는 고개를 숙여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조금은 서둘러 나온 듯한 쏘나타Ⅲ는 모델체인지가 되면서 성능면에서 부분적으로 보완을 했다.큰 변화는 스타일링이다.전면부가 압권이다.크레도스,뉴 프린스와의 승부가 궁금해진다.<권오준 자동차평론가>
1996-0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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