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폭행 1년이나 당했다니(사설)

교내폭행 1년이나 당했다니(사설)

입력 1996-02-18 00:00
수정 199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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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불로 손가락 지지기,송곳으로 손바닥 찍기,칼로 온몸 긋기,화장실에 가두기….일제시대의 고문얘기가 아니다.우정과 청운의 꿈을 키워가며 정의감에 불타야 할 나이인 서울의 고교 2년생 5명이 심장병으로 몸이 허약한 급우에게 가한 집단폭행의 예다.

1년간 50여차례나 온갖 수모를 당한 그 딱한 학생의 고통이 어떠했을까.더욱이 다른 급우들이 집단폭행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니 모골이 송연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우리 청소년들이 어쩌다 이토록 정서가 메마른 폭력적·가학적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이번 사건은 정부가 1백여명의 학원폭력담당 검사를 임명해 위험수위를 넘은 학원폭력 근절에 나선 가운데 불거져 나온 것이어서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제공한다.학원폭력은 검·경의 힘만으로는 결코 근절될 수 없다는 것이다.학교와교사,학부모와 사회전체가 나서야만 하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연말 2개월에 걸쳐 학원주변 폭력배 2만9천여명을 적발,9천여명을 구속했었다.또 서울지검은 지난 1월말 서울시내 6백31개 중·고교중 3백14개교로부터5백14명의 「우범학생」 명단을 통보받아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다.그러나 이로써 학원내 폭력의 뿌리가 뽑힌 것은 아니다.

물론 등·하교길의 불량청소년,조직화된 10대 폭력배들에 의한 폭행과 금품갈취 등 학교밖 폭력범죄는 공권력에 의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때문에 검·경의 단속조치도 강화되어야 한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20일 사단법인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노인복지 증진과 사회복지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한 서울노인복지관협회는 “최 의원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 재임 기간 노인복지 향상과 사회복지 정책 진전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정책토론회를 통해 노인복지 현안을 공론화하고, 이를 제도와 예산으로 연결하며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최 의원의 수상을 축하했다. 최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책무”라며 “앞으로도 협회와 현장 전문가,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은 “최 의원의 꾸준한 현장 소통과 정책 제안이 노인복지 제도 개선과 변화로 이어졌다”며 “지속 가능한 노인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의원은 향후에도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역사회 중심 노인복지 인프라 강화, 현장 기반 예산 반영 확대 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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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청소년폭력의 싹이랄 수 있는 이번과 같은 학교내 집단폭행이 교사들의 교육적 노력과 학부모들의 협조아래 자체적으로 근절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1년여나 공공연하게 자행된 집단폭행을 방치한 교사는 교육자의 길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학원내 폭력의 양상이 교사가 손댈 수 없는 지경으로 가버렸다는 변명은 직무유기의 핑계일 뿐이다.당국만 바라보지 말고 학원폭력 근절에 학교와 교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
1996-0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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